연결 가능 링크

샤론 이스라엘 총리, 자살 공격 발생으로 방미 일정 단축 - 2002-05-08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7일, 팔레스타인의 자살 폭탄 공격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본국으로 귀환했습니다.

텔 아비브 남쪽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가해자 자신을 포함한 1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쉬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다음 와싱턴을 떠나면서 샤론 총리는,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샤론 총리는 이스라엘은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이스라엘인을 살해할 계획을 갖고 있는 자들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야쎄르 아라파트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샤론 총리는,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을 이끌고 있는 자들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부쉬 대통령이 자살 공격으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데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부쉬 대통령과 샤론 총리와의 회담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자살 공격범은 7일 저녁 리숀 렛지온 시의 한 당구장을 공격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을 규탄하면서, 이는 팔레스타인이 평화를 원치 않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샤론 정부의 입장을 강화해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8일에도 이스라엘 북부 항구 도시 하이파에서 자살 공격 시도가 있었습니다. 폭탄이 미리 터진 이 사건에서 공격을 시도한 자가 숨졌는지 부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한 다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