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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아프가니스탄 관리들, 인권유린 사건 조사 촉구 - 2002-03-09


유엔과 아프가니스탄 관리들은 전쟁으로 시달리던 과거 이 나라에서 자행됐던 인권 유린 사건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임시 정부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씨는, 9일, 유엔 주관으로 카불에서 열린 인권 회의에서 진실 위원회가 인권 유린 행위를 조사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르자이 씨는, 자신의 행정부가 이 조사를 담당할 기구를 설립할 입장이 아닌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올해안에 들어설 새 정부가 그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인권 위원회의 매리 로빈슨 위원장도 조사를 해야 한다는 카르자이 씨에 동조했습니다. 로빈슨 위원장은개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개인과 소수민족의 권리를 존중하는 제도를 가진 정부가 수립되지 않는한 아프가니스탄이 재건될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1992년 들어선 공산 정부, 그 뒤를 이어 탈레반 정권에 이르는 20년동안 각종 인권 유린 해우행위가 자행돼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북부지방에서 타지크와 우즈베크족이 파쉬툰 족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전해진바 있습니다. 한편, 악천후로 잠시 주춤했던 미군 주도의 알 카에다 잔당 소탕 작전이 눈덮인 동부 산악 지대에서 다시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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