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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사건이후, 부쩍늘어난 새로운 단어들 - 2002-03-03


언어는 존재 역사 전반에 걸쳐 항상 변화해 왔고, 사전 집필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시간에는 특히 미국에 대한 9.11 테러 사건이후, 부쩍늘어난 새로운 단어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주요 사전의 최신판에 수록될 새 단어들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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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생성되는 수많은 새 단어와 표현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영어 어휘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인들은 자주 사용하게 되었지만, 컴퓨터 문서작성 프로그램은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단어들, 예를 들면 탈레반이라던가, 무장화하다라는 의미인 weaponize(웨푸나이즈) 또는 회교권의 지하 금융거래 제도를 말하는, hawala (하왈라), 또 이슬람교, 특히 아프간 여성들이 전신을 뒤덮는 겉옷인 burkha(부루카)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특정 단어들은 9월 11일 테러공격 이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입니다. 이 단어들은 또한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사전중 하나인, American Heritage 칼리쥐 사전의 최신판에 새롭게 수록되었습니다. 이 사전의 선임 편집자인 스티브 클레인들러씨는 이것은 늘 되풀이 되는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20세기 역사에는 아주 강력하거나 중요해서 또한 뉴스성이 있어 언어의 변화를 초래하는 특정한 사건들이 있습니다. 70년대 닉슨 대통령의 백악관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은 좋은 예입니다. 다른 단어의 끝에 붙어서 쓰일수 있는 어미인, “게이트”는 대부분의 정치적인 스캔들을 표현하는데 쉽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일어나기도 합니다. 9월 11일 참사는 케네디 저격사건 이래로 온 국민이 동시에 같은 생각을 갖도록 하고, 온 나라를 대격변에 사로잡히게 만든 가장 끔찍한 사건입니다. “

영어 사용이 급증함에따라, 새롭게 등장한 많은 영어 용어들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차 친숙한 용어가 될것이라고 데이빗 반하트시는 말합니다. 반하트시는 일년에 네번 새 단어들를 모아 출판하는 “반하트 딕셔너리 컴페니온”의 편집자입니다. 테러공격과 관련해 새롭게 등장한 용어들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에서 기원했기때문에, 그러한 용어들은 영어 뿐 아니라 다른 언어에서도 거의 같은 형태와 소리를 갖습니다. 그러나 반하트시는, 가장 자주 쓰이는 새로운 표현인 나인 일레븐, 즉 대쉬를 사용해 숫자 “구”와 “십일”로 표현한 용어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표현이 될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날짜, 예를 들면9월 11일을 쓸때, 날짜인 11일을 앞에 그리고 9월을 뒤에 씁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많은 유럽인들은 9월 11일 테러공격을 “나인 일레븐”이 아닌 “일레븐 나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어 어휘에 새롭게 추가된 모든 용어들이 9월 11일 테러사건과 관계 있지는 않습니다. 영어사전에 등장하게될 다른 새 용어들은 아마 여러 미국인들에게 조차 생소할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면, 스포츠경기에서 발생하는 분노 “sport-rage, 또는 홍역은 어린시절에 걸릴때 쉽게 나을수 있기때문에 부모들이 고의적으로 홍역에 걸린 아이를 집에 초청하는 경우를 말하는 “chicken pox party”그리고 부패한 대기업 관계관들을 의미하는 “Enron-ese” 들이 그것들입니다. 그러나 반하트씨에 따르면 가장 낯설은 새로운 용어들은 의학계에서 기원한 용어들이라고 말합니다.

“Dr. Strange-love Syndrome”같은 많은 의학용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래된 명화의 제목을 그대로 딴 이 표현은 부상당한 사람의 한쪽 손은 다른 쪽 손에 폭력적으로 반응할수 있는 증세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또한 한쪽 손이 다른 쪽 손을 공격한다고 묘사됩니다.”

새로운 단어들이 생겨나고, 오래된 단어들은 사라집니다. 거의 사용되지 않던 단어들이 대격변의 사건이나 의학적 발전 또는 음악이나 패션의 새 유행에 따라 주목받기도 합니다. American Heritage 사전 편집자인 클레인들러씨는 최근에 대두된 새로운 전문용어의 등장은 지난 반 세기동안 겪었던 변화중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합니다.

“90년대 후반 기술혁명과 인터넷은 많은 새로운 단어를 양산해냈습니다. 인터넷에서 비롯된 비츠 그리고 바이츠등 기술과학적 전문용어뿐 아니라 모든 사회학적 현상도 등장했습니다. 대화방, 메시지 서비스, 그리고 실시간 메시지 전달 서비스등은 아직은 새 단어로 자리매김 하지 못한 수 많은 새 단어들을 만들어 내면서 사이버 문화를 창조했습니다.”

웹싸이트, 써치엔진, 그리고 인터넷등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단어들이 언젠가는 사라지리라는 것은 믿기 힘든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언어가 존재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내년에도 사전편집자들은 수백가지의 새롭게 추가될 단어들을 조사하고 쓸모없어진 단어들을 제거하는 일을 계속하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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