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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논란, 미중 관계 영향 없어 - 2002-01-22


미국에서 제작된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 전용기 내에서 전자 도청 장치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중국과 미국 관계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있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 중국 정보 관계자들이 장 주석의 전용기로 사용될 보잉 767기내에서 20여개의 정밀 도청 장비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22일, 그같은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베이징을 방문할 때 장쩌민 주석이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에 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 사건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변인은 중국은 평화 애호 국가로서 그 누구도 위협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도청은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 신문은 장 주석 전용기의 화장실과 침대 뿐만 아니라 다른 실내장식품들에도 정밀 도청 장비들이 설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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