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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건드려 사망하는 아프가니스탄인 일주에 50명 - 2002-01-14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알 카이다 조직에 대한 테러 대항전은 이제 끝나가고 있으나 아프간 인들은 아직도 보이지 않게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전역 에는 수백만 개의 지뢰가 묻혀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미군이 투하해 폭발되지 않은 폭탄들도 수천개가 널려 있어 생명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아프간내 지뢰들이 가하고 있는 위험도와 그에 대한 대책과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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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는 땅에서 이상한 물건을 보게될 경우에 건드리지도 말라는 것이 미 국무부의 지뢰제거 담당인 팻 패티어노 국장의 권고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미국군이 투하해 터지지 않은 폭탄들과 함께 많은 지뢰 들이 널려 있기때문입니다. 그같은 폭발물들은 약 천만 개 내외에 달한다는 것이 패티어노 국장의 말입니다. 확실한 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패티어노 국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뢰의 수가 아니라 이들 지뢰때문에 사람들이 경작지로 들어갈수 없고 도로나 교량, 고속도로 또는 학교나 건물 에도 접근할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런 점이 중요합니다.”

매주마다 지뢰로 인해 다치는 사람들과 함께 사망하는 사람도 50여명에 달합니다. 거기에다 주인 없는 양들과 말, 당나귀 낙타및 소들도 죽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이동중에 있기 때문에 더욱 커지고 있다고 영국 지뢰제거 기구인 “할로 트러스트”의 폴 헤프롭 씨는 말했습니다. 추방됐다가 고향으로 귀환하는 사람들은 뭔가 터지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는 자신들이 위험한 지역에 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헤프롭 씨는 빈곤 때문에 지뢰로 인한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원해서 위험한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불가피하기 때문에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던 집을 되찾으려고 합니다. 식구들을 먹여 살릴수 있도록 경작지를 찾아 나서려고 합니다. 이들은 지뢰 사고가 나기 전에도 가난하기 이를데 없지만 사고가 난 뒤에는 더 한심한 처지가 됩니다.”

영국의 지뢰제거 기구인 할로 트러스트는 피해야 할 것들, 예를들어 인간이나 동물의 유해가 있는 장소와 같은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지뢰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할로 트러스트는 또 지뢰가 있다는 의심이 갈때는 이를 제거하도록 연락할수 있게 주민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유엔과 미국, 영국의 프로그램 하에 아프간에서는 현재 4천여명의 지뢰제거 요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지뢰제거 활동에는 농부와 노동자 및 교사와 항공기 조종사에 이르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어서 자원자들의 수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일자리들이 별로 없어 ‘할로 트러스트’가 최대의 고용주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무부의 패티어노 국장은 지도나 표지 없이 아무렇게나 놓여진 지뢰들을 제거하는 데 별다른 수단은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뢰를 탐지하는 데는 어떤 현행 기술들도 모두 제약을 받는 다는 것이 패티어노 국장의 설명입니다.

“어떤 장소에서도 모두 효과를 발휘하는 기술은 없습니다. 좋은 기술이라도 어떤 곳에서는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쓰는 방법은 수동적 지뢰제거 방식과 정탐견 그리고 다른 기기등을 사용하는 종합적인 것인데 솔직히 말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 보다 지뢰제거 작업에 더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무부의 패티어노 국장은 이들의 역량 때문에 아프간 에서 벌어지는 지뢰제거 작업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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