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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경제 테러로 타격 - 2002-01-09


기록적인 지난 10년간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뒤이어 미국 경제는 올해 3월 경기침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 침체는 그리 심각하지 않고 비교적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1차례에 걸친 단기 이자율 인하 조치에 힘입어, 미국 경제는 내년 4월까지는 성장을 재개할 것을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폴 오닐 재무장관은, 9.11 테러공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미국 경제는 강건해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테러 사태로 인해 관광 및 호텔, 요식업계가 타격을 받음으로써 명백했던 경제 회복세가 중단됐다는 것입니다.

오닐 재무장관은, 2001년 9월10일까지만도 미국 경제는 회복되고 있었음이 각종 통계에서 볼수 있었는데, 그 뒤 올해 ¾분기의 마이너스 성장 기록은 테러사태의 결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총생산의 1%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말합니다. 9.11 테러사태로 축발된 경제 둔화는 미국에만 국한되지는 않았습니다. 영국의 고돈 브라운 재무장관은, 그 여파는 세계적인 것이라면서 새해에는 세계의 모든 주요 경제체제가 시험을 받게 될것이라고 말합니다.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2002년에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역시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 일본의 경제가 시험을 받게 될 것이고 영국 경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내년에 세계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많은 변수와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 경제가 올 한해동안 불과2.4% 성장에 그쳤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나라들은 중국과 인도, 또 러시아 등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암울했던 올 한해동안, 지난 11월 말에 놀랄 만큼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카타르의 도하에서 세계 백여 개국 무역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무역기구 WTO 각료회의에서, 이들은 무역장벽을 더 낮추기 위한 뉴라운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로버트 조엘릭 무역대표는, 이러한 세계 무역협상은 무역이 개도국과 선진국들 모두에게 득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9.11 테러사태에 뒤이어 열린 도하 WTO 각료회의는 또한, 세계 142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의제에 합의할 수 있다는 탁월한 정치적 신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에서, 외채는 경제활동에 여전히 과중한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9.11 테러사태에 뒤이어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맹방이 된 파키스탄은, 일부 외채의 탕감을 약속받았습니다.

몇 년 전에 파키스탄 재무장관을 역임하고 세계은행에서 간부로 일하다가 은퇴한 샤비드 부르키씨는, 파키스탄의 공식 외채만도 대략 38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총생산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파키스탄의 외채 문제는, 최근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말했듯이 파키스탄에게 가장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르헨티나는 중간 소득 국가로 분류되고 있자만 역시 과도한 외채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연말들어, 아르헨티나 정부가 재정의 균형을 기하고 외채를 상환하기 위해 사회복지비 지출을 줄이자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국제통화기금과 서방 정부들은, 아르헨티나에 더많은 재정 지원을 제공하길 꺼렸습니다.

지난 2000년에 높은 가격 수준을 보였던 국제 유가는 올해 많이 떨어져서 석유 수입국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수출국들 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때, 올해 세계 경제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경제 전문가들은, 새해에 세계 경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는 전망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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