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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후에도 미국찾는 외국 유학생 여전 - 2002-01-03


9월 11일의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경제에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미국 경제에 연간 110억 달라 이상을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는 2000년도에 6.4% 증가한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증가는 미국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제교육연구소의 앨런 굿맨 소장은 이같은 현상을 일종의 문화혁명의 징조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외국의 문화환경 속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제일 많이 선택하는 목적지입니다. 해마다 더욱더 많은 미국학생들과 외국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세계화하고 있는 있는 조짐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6.4% 증가는 지난 20년래의 연간 최대 증가율로써, 국제교육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Open Doors 2001” 이라는 제목의 국제교육 연례보고서에 밝혀진 여러가지 통계수치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보고서는 또,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국인 학생들의 수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인 해외 유학생들의 수는 61% 증가했습니다. 국제교육연구소는 1949년 이래 “Open Doors” 보고서를 해마다 발표해왔습니다. 굿맨 소장은 올해 보고서는 한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말합니다. 9월11일의 테러공격사건 이후, 국제교육 전문가들이 캠퍼스에서 어떠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 올해 보고서에 첨가됐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90% 이상이 별로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계획을 취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직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다른 나라 문화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뉴욕 대학교는 미국내 어느 대학교보다도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뉴욕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맥시코인 유학생 베르나르도 비차라씨는 세계무역센타에 대한 테러공격에 동요되지 않았습니다.

“결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뉴욕시가 계속 전진하기로 다짐한 것처럼 저도 계속 나아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참사의 비극을 깊이 느꼈습니다. 너무나 많은고통이 지속됐지만 이같은 테러행위 때문에 좌절하거나 뒤걸음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경우, 전체 뉴욕시가 계속 전진하며 우리의 일상생활을 영위하기로 결정한 것처럼 저도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뉴욕 대학교에서 국제문제를 공부하고 있는 중국 샹하이 태생의 제니퍼 쟈오양에게 9.11 테러사건은 오히려 뉴욕에 더욱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뉴욕시의 진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었습니다. 9.11 사건 직후 저는 친구들과 함께 뉴욕시에 대한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소호와 “East Village”에 있는 동네들을 둘러보았고 전에는 전혀 가본적이 없는 변두리 지역의 식당들에서도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는 샹하이가 뉴욕의 문화와 풍부한 다양성을 쫓아가기에는 많은 세월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도시의 모퉁이 마다 있는 상점들은 다른 도시들이 경쟁할 수 없는 뉴욕시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쟈오양이나 비차라군과 같은 학생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쟈오양의 고국인 중국은 다른 어느나라 보다도 많은, 거의 6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인도는 약 5만5천명의 학생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습니다. 인도는 오랫동안 2위를 유지해온 일본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3위를 차지한 일본은 아시아의 많은 다른 나라들처럼 지역 경제침체에 따른 해외 유학생 감소 추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4위로 약4만5천7백명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침체로 1998년과 99년 사이 한국 유학생들의 수는 크게 감소됐었으나 지난 2년 동안 다시 증가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 대학교들에 열번째로 많은 유학생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내 유학생들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51%로 가장 많으며, 그다음은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 그리고 북 아메리카 순입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얘기는 해외유학의 유익성이 반드시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판단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국제교육연구소의 앨런 굿맨 소장이 말한 것처럼 국제적인 교육은 서로 다른 나라들의 국민들 사이에 공동의 이해를 개발하고 연결을 구축하는 최상의 수단들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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