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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전히 외부 식량 원조 필요<br><br> - 2001-11-13


세계 식량 계획, WFP의 북한 상주 대표는, 북한에서의 식량 상황이 개선됐으나, 북한의 전반적인 인도적 상황은 여전히 참담해 국제 원조는 계속돼야만 한다고 경고합니다. 이에 관한 좀더 자세한 소식을 미국의 소리 베이징 특파원으로부터 알아봅니다.

지난 6년간 가뭄과 홍수로 진통을 겪은 북한은 몇 년만에 최고의 수확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국제 식량 원조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를 끝낼만큼 충분치 못하다고, 세계 식량 계획의 데이비드 모튼 북한 주재 대표는 말합니다.

세계 식량계획은, 내년, 2002년에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백4십7만 톤이 될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입니다.

모튼 대표는,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세계 식량 계획은, 61만 톤의 원조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다른 원조기관이 공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에, 북한 인구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800만명이, 세계 식량 계획의 원조에 생존을 의존했습니다.

날씨가 나아지고, 농기계를 더 많이 쓰며, 외부에서 기증된 비료와 디젤유가 늘어남에 따라, 정치적으로 고립된 공산 국가 북한의 곡물 수확량은, 작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빨리 다가 옴에 따라, 세계 식량 계획의 가장 큰 우려는, 1월에 중단될 예정인 식량 선적을 계속하는 일 입니다.

그리고 모튼씨는, 북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식량 뿐만이 아니라면서, 의료 수혜 측 면에서 일반인들의 보건이 매우 악화돼있어, 우선 약품부족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진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이 계속 직면하는 장애물은, 강경파 북한 지도부가 원조 식량의 향배를 감시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는 현실입니다.

세계 식량계획은 현재 작년보다 10명이 더 늘어난, 56명의 국제 요원을 평양에 상주시키고 있지만, 원하는 대로 현장점검을 할수 없어 좌절감을 느낀다고 모튼씨는 말했습니다.

많은 감시자들은 ,원조 식량을 북한 정부가 국민에게 팔거나 어린이들이나 젊은 어머니들 처럼 식량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군인들에게 준다고 비난합니다.

구호요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강경파 북한 정권의 이 같은 협력 부족에 덧붙여, 아프가니스탄 난민 위기가 겹쳐,앞으로는, 세계 식량계획과 다른 원조 기관들이 북한에 현 수준의 식량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어렵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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