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은 밀입국자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35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일부 경찰관이 많은 사람들을 문제의 선박에 강제로 태웠다는 보도의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의 침몰 사고에서 살아남은 44명은, 그 선박이 항해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음에도, 인도네시아 경찰이 자신들을 총으로 위협하고 배에서 내리려 하자 구타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으나, 경찰청 대변인은 이에 관한 본격적인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초 만원을 이룬 이 선박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을 벗어난 인도양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알제리에서 호주로 입국하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은 이번 참사에 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은 문제의 선박이 현지 당국이 모르는 가운데 어떻게 출항할 수 있었는지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