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전국에 걸쳐, 여러 인종이나 소수 민족 단체들이 있고, 또 이들 문제를 다루는 모임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코메디언 마가렛 조씨는,독특한 방식, 즉 웃음을 통해, 소수민족에 대한 고정 관념에 도전하는 독특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코메디언 조씨는, 인종 문제와 관련한 소재로 오랫동안 웃음을 선사해 왔습니다. 미국의 소리 기자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마가렛 조씨가, 코메디 독무대 공연 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그를 만나 봤습니다. 마가렛 조는, 사람들이 자신을 조심스러우면서도, 수줍음을 잘타는 내성적 성격의, 전형적인 아시아계 여성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씨는, 사람들의 그같은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것을 즐겨 이야기해 왔습니다.
올해 33살의 마가렛 조씨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 아시아 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에서 성장했습니다. 조씨는, 어렸을때, 미국 텔레비전 방송에서, 아시아계의 실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텔레비젼을 보면, 아시아인들은 존재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언론을 통해, 스스로를 그려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아시아 인은 아예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볼수가 없을때, 자신이 흡혈귀와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마가렛 조는, 그처럼 모범으로 삼을만한 대상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중 문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할수 있었습니다. 조씨는, 연예 및 코메디 물에 매력을 느꼈다며,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일상 생활에서 얻은 겸험이, 코메디언이 될수 있는 풍부한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마가렛 조씨가 겪었던 상처를 소재로한 코메디에 식상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조씨는, 한국인 어머니와의 대화를 종종 흉내 내곤 합니다. 조씨는, 어머니의 고유한 행동이라든가 서투른 영어 등을, 어렸을때부터 오랫동안 코메디의 주요 소재로 삼는데 주력해 왔었다고 말합니다.
“부모님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 일은, 미국 문화에 융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그중 일부는 구세대에 대한 반항이기도 합니다. 저를 비롯한 아시아계 친구들은, 부모들이 외국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부모들을 웃음 꺼리로 만들곤 했습니다. 우리는 부모들이 수퍼 아시안이며,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을 웃음의 소재로 삼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씨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코메디언으로 성공할수 있게 해준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조씨는 어머니가 미국에 와서 겪었던 어려움을 고려해 자신에게 무대에 서서 하는 코메디언이 되는 것을 말렸지만, 이제는 자신의 성공을 통해 미국이 점점 제대로 돼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마가렛 조씨는, 스스로를, 운동가나 개혁파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조씨는, 자신이 코메디를 통해, 복잡한 문제, 말하기 껄끄러운 것들에 관해 생각해 보도록 하는 독특한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씨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써 겪은 자신의 경험이 어떠한 배경을 가진 사람에게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과, 여러 인종이나 문화가 뒤섞인 하나의 용광로로서의 미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서로 연관을 맺을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고, 특정한 일이나 생각들을 전체적인 것으로 조화시킬수 있다는 점에 관해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한, 이를 무난히 해낼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죠.”
마가렛 조씨는, 내년 1월에 전 미국 순회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