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로 축출된 키르기스스탄의 쿠르만벡 바키예프 전 대통령은 21일 자신이 여전히 키르기스스탄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키예프 전 대통령은 망명 중인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지도자들은 바키예프 전 대통령이 지난 주 출국하기 전 사직서에 서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그러나 사임을 인정하지 않으며 오직 죽음만이 자신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과도정부를 불법 갱단이라고 부르며 국제 사회에 대해 과도 정부를 인정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과도정부는 바키예프 대통령이 송환돼 무력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발포와 관련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