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의회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방안을 논의중입니다. 미 군부 고위 관계자들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이 몇 해 안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의 칼 레빈 위원장은 핵무장한 이란이 제기하게 될 위험에 대해 상원 의원들이 견해를 같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는데 상원 군사위원회와 의회에서는 초당적으로 강력한 결의가 모아졌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방정보국, DIA국장, 로널드 버제스 중장은 상원 군사 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의 핵무장 위험에 관한 평가를 보고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획득 기간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레빈 위원장은 이란이 원심분리기 시설을 갖춘 상황에서 한 기의 핵무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데 대략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습니다.
버제스 중장은 전반적으로 일치된 견해는 없지만 실제로 확인된 원심 분리기의 정확한 수로 볼 때 이란이 일년 안에 한 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 합참 부의장인, 제임스 카트라이트 대장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해 한 기의 핵무기를 만들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요한 량의 고농축 우라늄이 있다고 하더라도 3년 내지 5년이 걸려야 한 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하원 의원들은 이젠 단 일초도 더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오바마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 이란 강력제재 촉구 서한에는 가장 진보적인 민주당 의원들에서부터 가장 보수적인 공화당 의원들에 이르기까지 하원의 전체 435명 중 330명이 서명했습니다. 서명 의원들은 이미 의회에 상정돼 있는 대 이란 제재법안을 지지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재안에는 특히 휘발유 등 석유 정제제품을 이란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규제하는 법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강력한 대 이란 추가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윌리암 번즈 정무 차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안에 중국이 서명할 것으로 믿는다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증언했습니다.
중국은 이란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점에 미국과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믿는 다고 번즈 차관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러시아 중 어느 쪽도 이란에 대한 정유 수송량을 줄이는 데에는 동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번즈 차관은 시사했습니다.
상원 군사 위원회 중진의원인 죤 매케인 의원은 분명한 좌절감을 표시하며 그동안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제재들은 이렇다 할 효과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 관측자들의 평가라고 말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그리고 독일은 자체적으로 마련된 강력한 제재안을 실행에 옮기는데 있어 유엔의 행동을 기다려서는 않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