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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 중 1명, ‘북한, 국제안보 최대 위협’


북한을 국제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미국인도 줄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미국인 10명 중 1명이 북한을 국제안보의 최대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독립적인 조사기관인 ‘스튜어트 앤 파트너스’가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가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북한이 최대 위협으로 꼽혔던 지난 해 6월의 같은 조사 때보다 34%포인트나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지난 해 조사에서 북한 보다 덜 위협적인 나라로 꼽혔던 이란은 이번 조사에서 최대 위협국으로 꼽혔습니다.

스튜어트 앤 파트너스의 전문가 빌 쿨로 씨는 14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난 해 조사가 실시된 6월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이 실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로, 미국 언론들이 북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도하면서 미국인들의 우려도 커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 문제가 미국 언론들에서 주요 문제로 다뤄지지 않았으며, 지금은 이란 핵 문제에 온통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란을 최대 위협으로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늘었다고, 쿨로 씨는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북한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미국인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조사에서 69%의 응답자가 북한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그 비율이 57%로 줄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이 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안보에 위협적인 나라로 지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쿨로 씨는 여론조사에서 이유를 묻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전제하면서, 환율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등 경제적 문제에 기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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