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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재미있는 통계를 통해 곳곳에 숨어있는 정보를 알아보는 숫자로 보는 세계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 낙태 실태를 통계를 통해 살펴 보겠습니다.
임신중인 태아를 자궁에서 제거하는 것, 낙태 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일년에 평균 4천 5백만 건의 낙태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2만 5천명의 태아가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죠.
전세계 낙태 건수의 83%가 개발 도상국에서 이뤄지고 있고, 17%는 선진국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54개의 나라에서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전 세계 인구의 61%에 해당합니다. 97개의 나라에서는 낙태를 불법화하고 있는데요, 낙태 시술이 원칙적으로 불법이어도 낙태가 이뤄지고 있어, 전 세계 낙태 국가들은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세계 어느 지역에서 가장 많은 낙태 시술이 행해지고 있을까요?
굿마커 연구소와 세계 보건 기구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15살에서 44살 사이의 여성 천 명당 31명이 낙태 시술을 받은 중남미 지역이 낙태 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가임 여성 천 명 당 29명이 낙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경우 일년에 평균 2천 6백만 건의 낙태 시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가운데 9백만 건이 중국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유럽은 천 명 당 12명으로 가장 낮은 낙태 율을 보였는데요, 피임 기구의 사용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북한의 낙태 실태는 어떤지 살펴볼까요?
2천 5년 한국 보건 복지부에 따르면 결혼한 여성의 낙태는 연간 19만 건, 미혼 여성의 낙태는 14만 건 정도 되는데요, 한국에서 낙태가 불법인 것을 감안할 때, 그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도 한국과 마찬 가지로 낙태는 법으로 금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여성의 의지가 아닌 강제 낙태가 행해지고 있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을 탈출했다가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여성 탈북자 가운데 중국인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강제 낙태를 경험하는 경우가 그 예 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낙태 율은 1995년 4천 6백만 건에서 2천 3년 4천 2백만 건으로 조금 줄어들었지만, 임신 여성 5명 가운데 한 명은 여전히 낙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15살에서 44살 사이의 여성 천 명당 29명의 여성이 낙태 시술을 받는 숫자입니다.
숫자로 보는 세계! 오늘 이 시간에는 전세계 낙태 실태를 통계를 통해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