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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곰즈 씨 사면 석방 기대'


미국 국무부는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에 대해 8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 곰즈 씨를 사면해 조속히 석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곰즈 씨의 가족들도 곰즈 씨가 가능한 한 빨리 집에 돌아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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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곰즈 씨를 사면해 조속히 석방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투명한 사법절차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왔고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법적 절차를 완료했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사면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린 차관보는 곰즈 씨 재판을 참관한 스웨덴대사관 영사를 통해 재판 과정에 대해 알고 있다며, 스웨덴대사관을 통한 영사 접촉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이후 곰즈 씨에 대한 접견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1월 불법 입국한 곰즈 씨에 대한 조선민족적대죄와 비법국경출입죄에 대한 심리를 진행해 8년의 노동교화형과 7천만원, 미화 약 7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곰즈 씨의 지역구 출신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고는 "곰즈 씨 모친에게 악몽이자 끔찍한 일"이라며 북한 당국이 올바른 판단을 해 곰즈 씨를 집으로 돌려보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곰즈 씨 가족도 곰즈 씨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그가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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