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간 경제, 금융 동반자 관계가 출범했다고 두 나라 재무장관들이 선언했습니다. 미국-인도 경제,금융 동반자 관계 출범 선언은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인도 방문중에 나왔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6일,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재무장관과 처음으로 회담을 가진뒤 기자 회견에서 두 경제대국, 미국과 인도간의 잠재적 협력관계를 선언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그러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인도에서 이루어지는 경제성장과 개혁 전망에 관해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낙관적 기운이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티머시 장관은 미국과 인도간 경제관계는 미국과 인도 기업들에게 다같이 대단히 유망한 성장 가능성과 기회를 부여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케르지 장관도 양국의 경제관계가 인도의 사회 기반 시설 확장에 대한 미국의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5년에 걸쳐 인도의 항만과 도로 건설, 통신망 구축 등을 위한 미국의 투자가 6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무케르지 장관은 전망했습니다.
무케르지 장관과 가이트너 장관은 또 국제적으로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통화정책에 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 당국이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환율을 조작하는지 여부를 가름할 보고서를 15일에 발표할 예정이었다가 이를 연기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어린 시절 5년간 살았던 인도 수도, 뉴델리를 미국 재무장관으로 취임한 뒤 처음 방문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뉴델리에 이어7일, 인도 최대의 상업도시, 뭄바이를 방문합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오전에 뉴델리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센터를 돌아본뒤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만났습니다.
인도 국내 언론들은 가이트너 장관이 인도 지도자들에게 인도의 보험업 등 금융분야 시장 개방을 확대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당국과 미국 정부간의 관계는 최근 몇 년 동안 우호적으로 발전돼 왔으나 두 나라간 경제관계 구축은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두 나라는 특히 농업 분야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는 2008년 국제 자유무역 협상을 결렬시킨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 인도 당국간 이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 인도 투자는 지난 10년 동안 열 배나 증가했고 양국간 통상규모도 세 배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