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4월 2일 오늘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아르헨티나가 영국령인 포클랜드를 기습 공격함으로써 아르헨티나와 영국 사이에 이른바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합니다.
대서양 남단에 위치한 포클랜드 섬은 풍부한 지하 자원이 매장돼 있고, 남극 대륙과 관련해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많은 나라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포클랜드 섬에 분쟁이 시작된 것은 18세기 중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세기 중엽 남아메리카 전역을 식민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은 포클랜드에 살고 있던 영국과 프랑스 사람들을 쫓아내고 이곳을 스페인의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이후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이어 남 동쪽 해역에 위치한 포클랜드 섬에 대한 소유권도 주장하게 됩니다.
이에 대항해 영국은 1833년 막강한 해군력을 앞세워 포클랜드에 살고 있던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몰아내고 이를 영국령으로 만들게 됩니다.
이때부터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섬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1982년 오늘, 아르헨티나의 독재자인 레오폴도 갈티에리 대통령이 포클랜드 섬을 기습 공격하게 된 것입니다.
포클랜드 전쟁은 이후 70여 일간의 격전 끝에 영국의 승리로 그 막을 내리게 됩니다.
2005년 4월 2일 오늘,
로마 가톨릭 교회를 26년 6개월 동안 이끌어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향년 84세의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1920년, 폴란드 바도비체에서 태어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본명은 카롤 요제프 보이티와입니다.
스무 살도 되기 전에 가족을 모두 잃은 보이티와는22살 때 신학교를 졸업한 뒤 1978년 10월 제 264대 로마 카톨릭 교황에 즉위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출신이 아닌 성직자로는 455년 만에 선출된 교황이자, 사상 최초의 동유럽 국가 출신 교황이었습니다.
재위기간 동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또한 폴란드를 비롯한 동구권 나라들을 방문해 민주화 바람을 일으킴으로써,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냉전을 종식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을 두 번이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 또한 행복하십시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그는 일생을 세계 화해와 평화를 위해 몸 받쳤던 교황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