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로버트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또 2012년으로 예정된 한국 군으로의 전시작전권 이양은 북한에 한국 군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25일 열린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를 취재했습니다.
로버트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은 25일 열린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은 북한 내 어떠한 사태 발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태에 대비한 전면적인 대응 계획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이어 미국과 한국의 동맹 강화는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군은 한국 군 합동참모본부(JCS) 등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북한에 두 나라의 동맹이 공고함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또 미군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외교적 차원의 접근과는 별도로 핵 확산 방지 구상 또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등 군사적 요소에 개입함으로써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특히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한국 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대해 강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군이 갖고 있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 군에 이양함으로써 북한에 한국 군의 위상과 힘을 명백히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윌라드 사령관과 함께 출석한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군의 한국 내 주둔의 타당성을 설명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한국전쟁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한국에 현재 미군이 주둔할 필요가 있느냐는 미 텍사스 주 실버스트 레예스 의원의 질문에, 2만 8천 5백 명의 주한미군은 미국의 위대한 투자라고 답변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과거 57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주한미군의 존재는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