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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산 수치 여사, 민족민주동맹 총선 등록 반대


가택연금 중인 버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 산 수치 여사는 소속 정당이 올해 총선 참여를 위해 등록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수치 여사의 변호인인 니얀 윈 씨가 밝혔습니다.

니얀 윈 씨는 23일 양곤에 있는 수치여사의 집을 방문한 뒤 수치 여사의 말을 인용해 민족민주동맹은 스스로 총선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치 여사는 부당한 선거 법 하에서는 민족민주동맹의 선거등록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윈 씨는 말했습니다.

민족민주동맹은 지난 1990년 실시된 버마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버마 군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버마 대법원은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 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정당이 23일 제기한 선거 관련 법 무효화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이 법은 구금된 민주화 운동가들과 야당 지도자들이 다가오는 총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금지합니다.

(OPT) 수치 여사의 변호인인 키 윈 씨는 법원은 이 같은 소송을 다룰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버마 법원이 정치 문제와 관련해 군사정부의 정책을 한결 같이 지지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소송은 대체로 상징적인 것이었습니다.

수치 여사는 지난 해 가택연금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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