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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핵 감축 협정 체결 막바지


미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핵 감축 협정 체결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모스크바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또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안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모스크바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은 뒤 양국이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안 체결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양국의 협상팀이 중요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했다면서 기술적인 문제만 남았다고 말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협정안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클린턴 국무장관과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후속 협정 논의가 양국 정상들의 의지대로 잘 진행된 데 대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만족해한다면서, 러시아도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안이 조속히 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작년 12월 만료된 전략무기감축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비핵화 협정을 논의해 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국 정상도 지난 해 6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협정 서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지만 협상은 유럽 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문제와 비준 절차 등을 만나며 큰 진전을 보지 못해 왔습니다. 양국 정상은 당시 회담에서 새로운 비핵화 협정을 통해 기존에 양국이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를 1500기에서 1천 675기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란 정부에 대해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국제사회와 양측 모두에게 득이 되는 대화의 기회를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가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란이 핵 무기를 소유하는 것을 막는 일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또 만약에 제재 조치가 시행된다면 이란 국민들이 아닌 이란의 지도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에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 입장을 유엔 안보리에 전달해 해결책을 찾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란 지도부에 대한 제재조치에 동참해 이란 지도부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기업이나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 양쪽 모두 서로에게 득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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