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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격자 모집 혐의 미국 여성 기소


미국 연방 법무부는 테러활동 혐의로 미국 여성 한 명을 적발해 기소했습니다. '지하드 제인'이라는 이름으로 , 인터넷을 이용해 테러 공격자들을 모집하고 스웨덴 만화가 살해 모의를 하는 등 서방 세계에 대한 국제 지하드 테러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연방 검찰은 9일, 펜실바니아주에 거주하는 46세의 콜린 라로스라는 이름의 미국 여성을 테러활동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로스는 '파티마 라로스, '지하드 제인' 등 다른 이름도 사용했다고 미 검찰 당국은 밝혔습니다.

라로스는 외국에서의 살인모의와 테러 분자들에 대한 물리적 지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11쪽에 달하는 기소문에 따르면 라로스는 지난 해 8월에 테러 분자들에 가담하고 살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한뒤 10월에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라로스는 또 전자메일을 이용해 유럽과 남아시아 등을 포함하는 세계 접촉망을 만들었으며 인터넷 유튜브에 자신의 의도를 밝히는 영상물들을 올려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뉴 햄프셔주에 있는 세인트 안셈 대학교의 안보 전문가, 조나탄 에이커프 교수는 인터넷은 세계 어느지역에서 건, 잠재 테러분자들을 추적해 낼 수 있음을 이번 라로스 사건은 보여준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넷은 테러 분자들의 다양한 행태를 추적내 낼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정보기관들의 주요 첩보원이라는 것입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지하드 제인은 순교자가 되기를 원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하드 제인은 또 자신의 외모가 전형적인 미국 백인여성이기 때문에 스웨덴인들 가운데 손쉽게 섞여들어 문제의 스웨덴 만화가를 살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수사관은 라로스가 금발에 푸른 눈을 가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필라델피아 지역 연방검찰의 마이클 레비 검사는 라로스 사건은 테러 분자들을 외모로 알아낼 수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무의미 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합니다.

유럽 언론들은 라로스가 스웨덴의 풍자 만화가를 살해 대상으로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빌크스는 지난 2007년에 이슬람교 창시 예언자, 마호메트를 개의 몸체를 가진 인물로 풍자한 만화를 발표한후 계속되는 위협속에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유럽 언론들의 이 같은 보도를 확인하지 않고 공범자들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라로스 사건이 발표된 같은 날, 아일랜드에서는 만화가 빌크스 살해음모와 관련해 여자 세 명 등 일곱 명의 이슬람 교도들이 검거됐습니다.

미국 뉴 햄프셔주에 있는 세인트 안셈 대학교의 안보전문가, 조나탄 에이커프 교수는 앞으로 '지하드 제인' 같은 유형이 테러 공격자 모집의 다른 수단으로 이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에이커프 교수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이 지하드 제인 같은 유형을 계속 활용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형적인 서유럽인들이나 미국 백인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테러 공격자로 모집하려 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합니다.

콜린 라로스는 기소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으면 종신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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