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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8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 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도 참석해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진 여성들의 사회적 진전과 반면에 아직도 계속되는 여성들에 차별적인 장애요인들이 집중 거론되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백악관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 학생들과 아프리카계 여성 사회교육 활동가, 도로시 하이트 씨 등 저명 인사들이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미국에서 수 십 년에 걸쳐 여성들의 권익면에서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치하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이날 행사의 목적은 여성들의 평등권 쟁취를 위해 투쟁해온 저명한 여성계 지도자들뿐 아니라 미국의 국가 형성 과정에서 특별한 일들을 성취한 눈에 띠지 않는 여성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법정에서, 기업계 이사회에서, 운동장에서, 전투 현장에서 개척자로 외로운 길을 걸어온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여성들은 성공과 좌절을 겪으며 궁극적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진전을 이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아직도 너무나 많은 여성들이 직면하는 부당함과 고난의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행정부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오늘 날 여성들이 세계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기본권과 존엄을 성취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큰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들이 기본권을 보장받는 법적인 진전을 거두었지만 아직도 어려운 현실과 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여성들이 가정폭력과, 지참금으로 인한 살인, 강제 낙태는 물론, 단순히 여자 라는 이유 만으로 세상에 태어나자 마자 살해당하는 등 끔찍스러운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개개인이 이 같은 범죄를 막아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프간의 여성 가수이자 작곡가인 모즈다 자말자데 씨는 어째서 남성들의 공격을 당하는 어린 소녀들을 위해 작곡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자말자데 씨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학교에 다니려는 여자아이들이 얼굴에 산을 뿌려대는 공격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고 아프간 여성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노래를 짓는 것도 그런 목적을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 미국행정부에서 고위직책을 맡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캐서린 시벨리우스 장관, 수잔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이 여성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 여성들이라고 치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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