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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 국방부 건물 입구, 총격전 발생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은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문) 오늘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미 국방부 건물 입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답) 4일 저녁 6시45분 경, 워싱턴 디씨 인근에 있는 국방부 건물 출입구에 접근한 한 남자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검문 검색을 담당하던 경찰관들에게 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관 2명이 부상하고 응사과정에서 범인도 총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범인이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분주한 지하철 역 가운데 하나인 펜타곤 역 바로 밖에 있는 국방부 출입구에서 총격사건을 벌인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관계자는 범인이 단독으로 범행을 자행했으며 테러음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건 발생 직후 국방부 청사의 모든 출입문과 펜타곤 역이 폐쇄됐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 네, 국방부 출입문은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입구를 제외하고 얼마 후 다시 열렸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펜타곤 역은 아직도 폐쇄된 상태로 전동차들이 정차하지 않은 채 그냥 통과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포스트는 또한 오바마 대통령 측근들이 미국에 대한 9.11테러공격의 주모자인 칼리드 모하메드의 재판 문제에 대한 입장을 번복할 조짐을 보인다는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미 행정부는 당초 모하메드를 뉴욕의 민간 법정에서 세울 방침이었지만 지금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들은 모하메드를 군사법정에 기소하도록 권고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측근들이 이처럼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은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문) 다음은 뉴욕타임스 신문입니다. 예산 부족에 직면한 미국의 주 정부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을 조기 석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그로 인한 역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주 정부들이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재소자들에 대한 사면이나 조기석방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계속 수감돼 있어야 할 중범죄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치안 문제에 대한 불안 등 문제가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주 정부 당국자들은 예산을 절약하면서도 치안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달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오렌곤과 일리노이 등 일부 주에서 조기석방이나 사면 프로그램을 일시 중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뉴욕타임스는 미국 하원이 1백50억 달러 규모의 고용창출법안을 승인한 소식도 1면에서 전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중국의 부동산 거품에 관한 기사도 1면에 실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중국 상하이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4천5백만 달러짜리 호화주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주택을 건설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사람들이 점점 더 호화로운 주택을 찾는다면서

이 주택을 판매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중국에서 주택경기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는데 모든 중국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부동산 거품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라고 풀이했습니다. 최근 미국 등에서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 전체 경제를 침체에 빠뜨렸다면서, 만일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터질 경우에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최근 대출 억제 등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문) 다음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라크 총선 관련 소식을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소개해 주시죠?

답) 오는 7일 실시되는 이라크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 당일날 치안 유지 임무를 담당할 보안 요원 등이 4일 먼저 투표를 실시했는데요, 연쇄폭탄 공격과 부정선거 주장 등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차기 이라크 지도자가 선출되고 앞으로 4년 동안 이라크 주둔 미군의 역할도 결정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하지만 치명적인 폭력 사태와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출발부터 비틀거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 살펴보죠. 미국에서 연방 공무원들의 월급이 민간부문 근로자들 보다 많다는 소식이 1면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답) 네, 통상 민간 기업의 월급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신문이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10개 직종 가운데 8개 직종에서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민간 부문 근로자들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연방정부와 민간부문에 모두 있는 직종들을 대상으로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8년의 경우, 연방공무원은 6만7천6백 91달러였고, 민간부문은 그 보다 7천 달러 이상 적은 6만46달러였습니다. 이 같은 금액에는 연방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건강보험이나 연금 같은 다른 혜택들, 4만 7백85달러가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민간부문 근로자들이 받는 혜택은 9천8백82달러에 불과해 이 금액까지 포함하면 연방공무원과 민간기업 근로자들의 월급 차이는 더 커진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공무원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단순 비교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연방공무원의 월그이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민간부문 근로자에 비해 26% 적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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