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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이상  이주민들의 건강 위험수위'  - 세계보건기구


이주민들의 건강을 향상시킬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회의가 세계보건기구, 국제이주기구 그리고 스페인 정부의 공동 주최로 3일부터 5일까지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 는 모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는 2억명 이상의 이주민들의 대다수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착취적인 노동여건 때문에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제이주기구, IOM 은 세계적으로 거의 10억 명에 달하는 이주자들은 대체로 건강하지만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모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약 2억1천4백만 명 이주민들의 대다수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제 이주민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압박과 착취적 노동여건 때문에 건강을 헤쳐 고통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불우한 이주민들 가운데는 불법 이주민, 자연재난이나 인적 재난 때문에 이주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그리고 인신매매 피해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WHO와 IOM 는 이들 이주민들이 착취적 노동여건과 신체적, 정신적 학대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WHO의 자클린 위커스 이주민보건 수석 담당관은 많은 이주민들이 빈곤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건, 사회복지 혜택 등을 받을 길이 없다고 위커스 담당관은 아울러 지적합니다.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장기간에 걸쳐 적절한 영양 섭취가 결핍되고 만성적 문제들이 방치되면 이주민들의 건강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커스 담당관은 또 직업상의 건강문제도 야기된다고 지적합니다.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일자리를 찾게 마련이지만 열악하고 위험하며 불결한 조건에서 일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이주민들은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하게되고 의료보험도 없이 살아가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위커스 담당관은 지적합니다.

위커스 담당관은 또 전체 이주민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이들은 흔히 보호받지 못하는 여건속에서 흔히 성적 학대의 대상이 되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위커스 담당관은 이주민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크게 우려되는 또 다른 분야라고 말합니다.

정신건강 문제는 난민들이나 한시도 쉬지도 못한 채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 처럼 혹독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 그리고 인권침해를 당하는 사람들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밖에 고립되고 소외된채 주변에 의사소통을 할 상대가 없는 사람들의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하다고 위커스 담당관은 지적합니다.

2008년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보건총회, WHA는 이주민 보건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고 올해에도 오는 5월로 예정된 WHA에서도 이주민 보건문제가 의제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자클린 위커스 이주민 보건 수석 담당관은 이번 마드리드 이주민 보건향상 회의는 2년전 이주민 보건에 관한 결의안이 채택된 이래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검토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밖에 관련 정책들을 확인하며 이주민들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입법 추진 등을 모색하는 것도 목적의 하나라고 위커스 씨는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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