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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예멘, 남부지역 또 다시 독립요구


예멘에 지원을 약속한 국제 공여국들이 원조금의 지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주말 사우디 아라바아에서 회동했을 때 예멘 남부지역에서는 격렬한 항의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시위자들은 예멘으로부터의 독립과 국제 공여국들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예멘의 국가개발과 대테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약속된 거의 60억 달라의 지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주말 국제 공여국들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이틀 일정으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아라비아 반도 남단에 위치한 예멘은 지난 1990년에 통일을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제 공여국 회의와 때맞추어, 예멘 남부, 6개 모든 주들 에서는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졌다고 분리주의 지도자들은 전했습니다. 시위의 목적은 공여국들에게 부패하고 비효율적인 현 예멘 정권의 수중에 국제 원조금의 지출을 전적으로 맡기지 말아야 한다고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멘 남부지역의 항의시위 장에는 늘 4가지 깃발들이 펄럭이게 됩니다. 1990년 통일이전 독립국가였을 때의 남부 민주공화국의 깃발과 통일 예멘으로부터의 분리를 상징하는 녹색깃발, 그리고 서방측의 도움을 청하기 위한 영국과 미국의 깃발들 입니다.

시위장에서 만난 남부 예멘인 남성은 체포당 할 두려움 때문에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며 전세계 자유인들의 도움만이 해결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자유인들이 매우 훌륭한 해결방안을 강구해 예멘인들을 도와야 한다며 우리 모두 인도적 측면에서 서로를 도와야 하지 않느냐고 이 예멘 남성은 반문했습니다.

이 남성은 또 남부 예멘의 분리주의 운동의 유일한 전략은 평화적인 시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멘 정부는 남부의 분리운동이 국가 안보에 대한 주요 위협이라고 말합니다. 분리주의자들은 예멘 정부에게 국가 석유자원의 대부분이 매장되어 있는 남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항의시위중에 예멘 정부는 21명이 당국에 체포되었고 시장에서 폭탄 한 개가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체포된 사람은 150명이었고 공안군 병력이 시위자들에게 발포해 6명이 부상했다고 분리주의 지도자들은 주장합니다. 남부 예멘 삼개 주들에서 국가 비상사태령이 선포되었고 도로가 차단되었는가 하면 전화와 컴퓨터 인터넷 접속이 불통되고 있다고 이들은 전합니다.

예멘 정부는 분리주의자들이 정부군과 관리들을 살해하고 주택가들에 폭탄을 설치하고 북 예멘인 소유의 민간 업체들에 방화했다고 비난합니다.

분리주의자들은 1990년에 이룩된 통일을 악용해 현 정부가 남부 지역의 자원과 일자리들을 빼앗아 간다고 비난합니다. 현 통일 정부는 남부지역 주민들에 대해 자의적 구금, 협박, 불심 검문과 난폭한 탄압과 살해 등을 서슴지 않는다고 이들은 비난합니다.

그러나 남부의 분리주의 운동을 모두가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남부지역 주민들은 항의시위에 동정적이고 시위자들의 많은 불평들이 합당하긴 하지만 국가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일단 통일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북예멘의 타이즈 출신이라는, 압둘게니 압둘라 씨는 남부예멘에서 이미 19년간 살아왔다며 남예멘인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로 남 예멘을 떠나지 않겠다고 아덴에 있는 자신의 장난감 가게에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남예멘인들 처럼 압둘라씨도 예멘은 단일 통일 국가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북쪽이니 남쪽이니 관계 없이 예멘은 영원히 단일국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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