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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북한 국가 이미지, 전세계 200개 나라 중 189위


지난 해 북한의 국가 이미지가 전세계 2백개 국가 중에 1 89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2 단계 하락한 것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는 전체 3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가 이미지 전략 전문기관인 `동서 커뮤니케이션스' (East West Communications)가 실시하는 연례 국가 이미지 조사에서 북한은 지난 해 조사대상 2백개 국가 가운데 189위를 차지했습니다.

동서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 2008년 이래 전세계 주요 언론 매체에 한 국가와 그 국가와 관련한 문제들이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해, 해당 국가가 전세계에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평가해 오고 있습니다.

동서커뮤니케이션스는 특정 국가가 전세계 38개 주요 언론에 등장하는 횟수와 관련 보도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분석한 '국가 브랜드 인지 지수(National Brand Perception Index)'를 개발해 조사대상 국가들의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할수록 해당 국가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지난 해 전세계 주요 언론에서 7만 3천 3백 33번이 언급됐지만, 관련 보도의 상당수가 핵과 인권 등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1백점 만점에 33.26점으로 전체 2백개 국가 중 189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2008년 조사에서는 4만 6천 8백 36번이 언급됐고, 43.32점을 받아 1백 67위를 기록했었습니다. 따라서 2009년 북한의 국가 이미지는 2008년에 비해 22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국은 2009년 조사에서 싱가포르, 뉴질랜드에 이어 전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사 주최 측은 지난 해 한국은 주요 언론에서18만 7백 54회 언급됐고, 그 가운데 긍정적인 보도가 상당히 많아 78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앞서 2008년 조사에서 언론에 9만 3천 3백 11회 다뤄졌고, 점수는 58.7을 기록해 전체 2백개 국가 중 23위를 기록했었습니다. 따라서 2009년 한국의 국가 이미지는 1년 전에 비해 20단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싱가포르가 국가 이미지 조사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16위, 중국 26위, 그리고 미국은 36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하위인 2백 위에는 파키스탄이 올랐으며, 이라크(1백99위), 아프가니스탄 (1백98위), 멕시코(1백97위), 팔레스타인 (1백96위), 소말리아 (1백95위), 이란 (1백94위), 수단 (1백93위) 등이 하위권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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