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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법원, 탁신 전 총리 재산의 절반이상 몰수 판결


태국 대법원은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자산중 14억 달러 상당의 재산 압류 명령을 내렸습니다.

태국 대법원은 26일 탁신 전 총리가 가족 소유의 정보통신 회사 '친 기업'의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14억 달러의 불법 이득을 챙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06년 쿠데타 발생으로 탁신 당시 총리가 부패혐의로 권좌에서 축출 되면서, 그의 재산 23억 달러가 동결됐습니다.

법원은 장문의 판결문에서 탁신 전 총리는 집권기간중 ‘친 기업’의 주식을 몰래 은닉하고, 이 회사에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대법원은 탁신 총리가 총리직에 오르기 이전에 축적한 재산은 몰수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재산이 탁신 전 총리에게 반환될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망명지인 두바이에서 이번 법원 판결을 지켜봤습니다. 그는 비디오 테이프로 전달된 메시지에서 이번 판결은 매우 ‘정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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