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다음 달 치러지는 이라크의 총선에 영향을 행사하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이란과 이라크의 다른 나라들이 오는 3월 7일 이라크 총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란이 자금과 다른 형태의 지원을 이라크 내 친 이란 세력에 쏟아 붇고 있다는 광범위한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이란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라크 유권자들에 많은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의 한 저명한 수니파 국회의원이 자신의 당이 오는 총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살레히 알-무탈라크 의원은 25일 자신의 국가 대화전선 (National Dialogue Front) 당이 이라크의 여당 시아파 이슬람 정당들에 대항하는 연합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탈라크 의원은 지난 주 선거 출마를 금지당한 후 자신의 정당이 총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무탈라크 의원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바트당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출마 자격을 박탈당한 5백명의 수니파 후보 가운데 한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