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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일제히 극찬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이야기도 오늘 신문의 중요한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머리기사로 아프가니스탄 파병 미군 사망자가 천명에 접근하고 있다고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부터 살펴보죠.

답; 탈레반 세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권력을 상실한지 8년여, 미군 사망자가 천명에 가까워졌다는 어두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저항세력이 다시 등장하면서 미군의 임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 미군 전사자의 많은 수가 과거 이라크 전쟁에도 참전했던 군인들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도요타 자동차의 미국 사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고 보도했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 미국 하원은 어제 도요타의 제임스 렌츠 미국 사장을 불러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렌츠 사장은 의원들에게 세계적으로 대규모 회수를 하고 있지만 고속 질주 문제가 해결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렌츠 사장은 차가 멈추지 않는 문제점에 대해 바닥 깔개, 가속 페달의 이상 등을 설명했지만 의원들은 때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 그의 말에 완전한 신뢰를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외에도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민주당 정부로부터 연이어 질책을 받자 차츰 정치자금 제공을 공화당으로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성년 학생들의 음주 문제를 부모에게 통보하는 제도가 차츰 여러 대학에서 채택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1면에 실린 기사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오바마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미국의 총기 소유권을 주장하던 세력들은 심한 제한이 가해질 것으로 우려를 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텔레비전이 위축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으나 오히려 서로 보완을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동계 올림픽 중계가 외국에서 벌어지는 행사로서는 극히 드물게 미국에서 시청률이 높다고 전하면서 그런 현상을 가져온 것은 바로 인터넷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1면에서 또는 스포츠 난에서 김연아 이야기를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제부터는 이들 기사를 모아서 전해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워싱턴 포스트는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답; 우선 1면에서 여자 피겨 스케이팅이 올림픽 무대의 중심이 됐다고 뱅쿠버 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어제 저녁 벌어진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 선수권자인 한국의 김연아는 압도적으로 우승 후보로 간주된 가운데, 관중의 눈을 부시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김연아가 관중을 사로잡기는 했지만 더 심금을 울린 선수는 캐나다의 조아니 로체트였다고 전했습니다. 로체트 양은 경기 이틀 전에 갑자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는데,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알아보죠. 이 신문은 아예 1면에 커다란 사진으로 김연아의 스케이팅 장면을 싣고 있군요.

답; 이 신문은 세계 챔피언 김연아에게는 어떤 선수보다 막중한 압박감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전혀 흔들리지 않은 채 쇼트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점수를 획득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로 앞서 나온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눈부신 연기를 펼쳤지만 그것도 김연아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치 쇼트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할 것을 알고나 있었듯이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다른 신문들보다 뱅쿠버 동계 올림픽 소식을 크게 보도하는 경향인데요, 오늘도 김연아 이야기가 머리기사로 올라 있습니다. "한국의 스케이터가 얼음 위에서 기운찬 페이스를 확정했다" 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여자 피겨 스케이팅 경연이 시작된 23일 저녁, 한국의 김연아는 제임스 본드의 영화 음악 메들리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어 김연아는 5년 된 현 점수제에서 78.50이라는 최고의 점수를 얻고 이를 25일 있을 롱 프로그램으로 가져가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1면에서는 김연아가 아니라 5위를 기록한 17살의 미국 선수 라첼 플래트의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가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인데요, 이 신문은 김연아 소식을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답; 뱅쿠버의 퍼시픽 콜로시움에서 벌어진 여가 피겨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김연아는 압박감과 일본의 아사다를 극복하고 선두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이 막힐 것 같은 1년여의 기대감, 어떤 여자 피겨 스케이터도 과열의 분위기에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려운 1년 여 시간이 지난 뒤 피겨 스케이팅 세계는 드디어 새로운 한국의 스타 김연아가 그런 압박을 이겨내고 올림픽 우승자가 될 수 있는 수준의 연기를 펼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경제를 전문으로 하는 월스리트 저널도 스포츠 소식으로 김연아에게 드문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도 알아볼까요?

답; 한국의 김연아는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첫날 저녁, 황금의 총을 가진 여인이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권총을 든 제임스 본드 영화 장면을 묘사한 것을 말하는데요, 현재 19살에 세계 챔피언쉽을 갖고 있는 김연아가 비단 같은 연기의 마지막에서 총 쏘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총은 숙적인 역시 19살 일본의 아사다를 쏘았다고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가적 영웅이고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스포츠 인의 한 사람인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 나오면서 특별히 불안하지는 않았다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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