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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외교장관, 26일 워싱턴서 회담


북 핵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유명환 한국 외교통상부장관이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만납니다. 또 6자회담의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일 (23일)부터 이틀 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환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 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 당사국들의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한국과 중국은 이번 주 워싱턴과 베이징에서 각각 외무장관 회담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열고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담은 최근 열렸던 북한과 중국 간 고위급 대화에 뒤이은 것으로, 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 측의 입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22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유명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미-한 간 전략대화를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 간 전략대화는 지난 2006년 1월 당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간에 처음으로 열린 이후 4년 여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두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 간 주요 외교일정과 동맹발전, 자유무역협정 문제, 그리고 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다고 외교통상부는 전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북 핵 6자회담의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위 본부장은 자신의 베이징 방문과 관련,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6자회담 관련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해 12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 특사의 방북 이후 6자회담 각 참가국들이 기울여 온 노력을 점검하고 최근의 북-중 협의 결과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위 본부장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다웨이 특별대표 역시 다음 달 중순께 미국과 한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이 6자회담 재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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