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북한에서는 꼬부랑 국수라고 하죠? 라면은 나라마다,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름에 튀겨 처리돼, 먹기 전에 2, 3분 정도 끓여 즉석에서 먹는 국수 식품을 말합니다. 라면은 요리하기 귀찮을 때나 저렴한 가격으로 고픈 배를 채우기엔 정말 안성맞춤이죠? 그래서, 경제가 나쁜 요즘 라면이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고급 식당의 매상은 줄었지만 맥도널드 같은 햄버거 가게의 매출이 늘었는데요, 아시아에서는 라면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그럼, 세계에서 라면을 제일 많이 먹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세계 인스턴트 라면 업체들로 구성된 세계 라면 협회 WINA에 따르면, 2천 8년도 세계 지구촌 사람들의 라면 소비량은 9백 80억 개로 지난 7년간 연평균 1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과 홍콩에서만 450억 개의 라면이 소비돼, 세계 최대 라면 소비국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위는 인도네시아 입니다. 137억 개의 라면을 먹었습니다. 3위는 라면을 만든 나라죠? 일본 입니다. 51억 개의 라면을 먹었습니다. 4위는 미국 43억 개, 5위는 베트남 39억 개의 라면을 먹었습니다. 한국은 6위를 차지했는데요, 33억 개의 라면을 지난 2천 8년 한해 소비했습니다. 그러나 국민 한 사람당 먹는 라면의 숫자를 보면, 한국 사람들이 세계 1위를 차지하는데요, 한국 사람들은 1인당 1년에 평균 70개의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북한은 어떨까요?
북한에서 꼬부랑 국수라 불리는 라면이 북한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90년대 한국이 식량 지원을 했을 때부터 입니다. 2천 4년 룡천역 폭파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다쳤는데요, 그 때 한국에서 라면 박스 60만개 이상을 구제품의 일부로 북한에 보냈습니다.
2천 8년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북한에서 속성 국수, 즉 인스턴트 라면이 인민들에게 널리 공급될 전망이라며, 평양시 만경대 구역에 위치한 평양 밀가루 가공 공장에서 국내 원료에 기초한 생산 공정을 확립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라면이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선 굉장히 서민적인 음식인데 반해 북한에서는 평양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고가품이라고 합니다.
숫자로 보는 세계! 오늘 이 시간에는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가 어딘지 통계를 통해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