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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철군 갈등으로 네덜란드 연립정부 붕괴


네덜란드 연립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파병 연장을 둘러싼 정파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20일 무너졌습니다.

네덜란드의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는 기자들에게 연립정부 내 제 2정당이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헤이그에서 소속 정당들이 15시간에 걸친 마라톤 각료회의에서 아프간 주둔군의 파병기간 연장 문제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직후 나온 것입니다.

발케넨데 총리가 소속된 중도우파의 기독민주당(CDA)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기를 1년 전 설정한 2010년 8월로 고수할 것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부터 보스 부총리가 소속된 노동당은 이에 반대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앞서 네널란드가 아프간 주둔 연장을 고려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연립정부는 지난 2007년 2월 출범했으며, 네덜란드군은 2006년 이래 아프간에 파병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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