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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 당정, 북-중 국경 경비 강화 논의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중국 연변의 조선족자치주 공산당과 정부가 최근 북-중 국경 경비 강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당 대표는 특히 택시 운전기사들이 의심스런 사람에 대한 정보를 유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 공산당 연변자치주위원회와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정부가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단기 북-중 국경 경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현지 관영매체인 ‘연변신식항’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연변신식항’은 중국 공산당 연변자치주위원회 선전부가 운영하는 뉴스 전문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공산당 연변자치주위 상무위원이자 연변주정법위원회 서기인 가오지는 봄 축제와 연등축제에 앞서 북-중 국경지대의 경비를 강화하는데 모든 주민이 동참해 치안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오 서기는 특히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의 상황은 복잡하며 변동이 심하다며,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변신식항’은 그러나 북-중 국경지대를 강화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또 어떤 사람들이 현지 치안에 위험 요소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오 서기는 대중교통 관련 부서들은 택시 운전기사들을 동원해 의심스런 사람에 대한 정보를 재빨리 유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가오 서기는 밝혔습니다.

가오 서기는 또 관광 관련 부서와 경찰서, 주민들은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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