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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세금불만 남성, 경비행기로 국세청 사무실 들이받고 자살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 신문들은 정부의 세금부과로 논쟁을 하던 한 남성이 소형 항공기를 몰고 국세청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들이받고 자살한 사건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먼저 워싱턴 포스트 보도로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우선 충돌로 크게 부서진 텍사스 주 오스틴의 상용 건물을 1면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즉 18일, 국세청 지방 사무실이 입주해 있던 텍사스 주 수도 오스틴의 한 건물에 소형 항공기가 충돌해 큰 불길과 함께 건물이 대파됐습니다. 항공기 조종사는 조셉 앤드류 스택이라는 금년 53세의 남성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조종사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한명이 실종, 두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아직도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문제의 조종사는 세금 문제로 국세청과 갈등을 빚고 있었고, 앞서 자기 집에 불을 지른 경력도 있다고 합니다. 또 그는 인터넷에 유언을 올려 놓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과 파키스탄의 긴밀한 협조가 최근 탈레반 고위 지도자들을 체포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요인들이 체포된 것은 파키스탄의 강력한 보안기구에게 오바마 행정부가 여러 달 동안 압박을 가한 결과라고 두 나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증파하고 공세를 강화하면서, 파키스탄에게도 미국 편에 서도록 강력한 설득을 폈다는 것입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탈레반의 제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체포되고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탈레반 고위 실력자, 이른바 그림자 주지사 두 명이 체포되는 등 거물급들이 연달아 체포됐습니다.

문; 워싱턴 정가에 보수주의 행동대의 활동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무슨 뜻인가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요즈음 미국의 보수주의 정치 세력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에 대해 풀 뿌리, 즉 일반 국민의 저항운동에 불을 붙이기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수 정치 행동 회의 약칭 CPAC라는 기구가 오늘부터 워싱턴에서 연례회의를 열고 오바마 정부에 대적하기 위한 운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이외에도 포스트는 오바마 정부가 융자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흑인 농민들에게 12억 5천만 달라에 달하는 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워싱턴 디시 내의 여러 상용 건물들이 차압에 직면하고 있다는 소식 등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도 "분노의 행동 국세청을 파괴하다"라는 제목으로 텍사스 주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지도자가 체포된 데 관한 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미군과 파키스탄에게는 운이 좋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인터넷 검색엔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가한 데는 중국의 두 학교가 관련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중국에서 검색 엔진 구글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대 기업 인터넷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국제적인 말썽이 일었는데요, 그 근원을 추적해본 결과 중국의 두 교육기관이 깊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한 것인데, 그 중 하나는 중국 군대와 관련이 있는 교육기관이라는 것입니다.

문; 중국은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침투해서 무엇을 빼내려 한 것인가요?

답; 군 관련 교육기관이 침투를 한 것이라면 물론 군사정보를 빼내려 한 것일테고, 이외에도 무역에 관한 기밀, 중국 내 인권 운동가들이 주고 받은 전자 우편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이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를 추적한 것은 해커 진상조사에 있어서 커다란 발전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즉 미국의 중앙은행이 어제 재 할인률을 0.25포인트 올렸는데, 여러가지 질문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자본주의 사회의 금융제도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요, 영어로는 discount rate라고 합니다.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게 빌려주는 돈의 이자율을 말합니다. 이 이자율이 낮아지면 민간은행도 일반 고객에게 빌려주는 융자금의 이자율을 싸게 해 주겠죠. 미국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상당기간 이자율을 아주 낮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8일 0.25포인트를 올려 이제는 0.75 포인트가 됐는데요, 경제계에서는 과연 금리를 올릴만큼 현 경제가 안정돼 있는가, 앞으로 신용 융자가 더 까다로워지는 것 아닌가 하는 많은 질문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어느 신문보다도 크게 텍사스 주의 항공기 충돌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테러의 무서운 메아리라는 제목을 달고 있군요?

답; 단발 다코타 경비행기 한대가 3천 파운드의 미사일로 돌변해 엄청난 파괴를 가져왔다면서,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연방 수사국은 이를 조셉 스택의 단독 행위로 보고 있지만 이를 목격한 사람들에게는 9-11 테러의 공포를 연상케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주말에 열리는 동계 올림픽의 여러 경기에 관한 소식도 보너스 판을 통해 자세히 전하고 있는데요, 쇼트 트랙의 안톤 오노 이야기도 자세히 싣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종목이 쇼트 트랙인데, 어떤 내용인지 좀더 알아보죠.

답; 토요일이면 쇼트 트랙 1천미터 경기가 벌어지는데, 미국의 안톤 오노가 7번째 메달을 노리고 있다, 금메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동계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미국 선수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스피드 스케이트의 전설적인 에릭 하이든의 5개 금메달 기록을 깰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문;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입장권이 가장 비싼 단일 이벤트가 무엇인가를 비교하는 도표도 실려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개막식 입장권이 한장에 1,100 달라, 그 다음이 폐회식으로 775 달라입니다. 경기종목 중에서는 남자 아이스 하키 결승전이 775달라로 폐회식과 같습니다. 그 다음이 피겨 스케이팅 시범 대회 525 달라, 기타 모든 피겨 스케이팅의 메달권 경기가 450 달라입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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