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서울의 강성주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강성주 기자, (네, 강성줍니다)
문) 한국은 오늘까지 설 연휴로 쉬는 날이지요? 설 연휴 중 날씨가 어땠는지요?
답) 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직장이 13, 14, 15일 이렇게 사흘을 쉬었는데, 설 연휴 기간의 날씨는 아주 맑지는 않았지만, 고향을 오가는 데 불편은 없을 정도의 날씨였습니다. 13일에는 남부 지방 일부에서 눈이 내리기도 했고, 흐린 날도 있었지만, 큰 사건 사고는 없었습니다.
문)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오가는 차량들도 많았을 텐데, 지금은 교통 사정이 어떻습니까?
답) 네, 서울 등 도시 지역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가 일부 밀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낮부터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가는 차량들이 몰려 지방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했지만, 설 아침을 보낸 사람들이 어제 낮부터 다시 서울 등 자신들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으로 돌아옴에 따라, 지금은 평소보다 1, 2 시간 더 걸리고 있습니다.
문) 캐다나 밴쿠버에서는 지난 13일 동계올림픽이 개막되지 않았습니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어떻습니까?
답) 네, 개막 3일째인 오늘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프랑스가 그리고, 독일 미국 캐나다가 2, 3, 4위를 한데 이어 한국이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1,500미터 남자 쇼트트랙에서 이정수 선수가 금메달을 땄고, 은메달은 이승훈 선수가 남자 50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획득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내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미터에서 이규혁 선수와 이강석 선수가 출전합니다.
문) 한국 선수단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 보지요.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요?
답) 네, 2009년 말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87만636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1999년 20만6,895명보다 4배나 늘어났습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외국인 체류자는 지난 1997년 20만 명 선을 넘어선 이후 6년만인 2003년 40만 명 선을 넘어섰고, 다시 3년 뒤인 2006년 60만 명 선을 넘어 서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5만 명, 경남 5만3천 명 등의 순서였고, 제주도는 5,250 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체류자는 등록된 외국인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거주하는 외국인은 100만 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 한국 세관이 발암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보이차를 압수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압수했나요?
답) 네, 서울본부세관은 발암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보이차를 밀수입해서 판매한 혐의로 30살 구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구 씨로부터 팔다 남은 보이차 1,000킬로그램과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다구(茶具) 400여점도 압수했습니다. 구 씨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 등을 통해 중국산 보이차 2,000킬로그램 싯가 4억원어치를 밀수입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은 압수한 보이차를 분석한 결과 농약인 BHC 즉 벤젠헥사크로라이드가 검출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벤젠헥사크로라이드에는 발암성분이 포함돼 있어, 한국에서는 1979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것입니다.
문) 서울시가 도로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진공청소차를 이용해 도로 청소에 나선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공기를 맑게 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올 상반기 중에 진공청소차를 도입해 거리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진공청소차 4대를 구입해 종로구와 중구 등 도심지역의 도로 먼지 제거 작업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21대를 추가로 구입해 25개 전 자치구 전체에서 진공청소차를 가동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문) 한국에서는 일 할 마음은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취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지요. 이런 구직 단념자의 숫자가 얼마나 됩니까?
답)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의 구직 단념자는 19만6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3만 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구직 단념자 숫자는 2000년 2월 23만2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12만 5천명, 여자가 7만 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