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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야당 인사 7년만에 석방


버마의 군사 정부가 7년간 구금된 민주화 인사를 석방했습니다. 버마 정부는 13일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틴오 부총재를 가택연금에서 해제했습니다.

틴 오 부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계속 민주주의를 위해 일할 것”이라며 다른 민주화 지도자들도 연금 상태에서 풀려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틴오씨는 상황에 따라 야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이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틴오씨는 버마의 민주주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여사가 하루 빨리 석방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틴 오 부총재는 지난 2003년 5월 체포된 이래 7년간 감옥과 가택 연금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번 가택 연금 해제는 유엔 특사의 버마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것입니다.

유엔 특사는 버마의 인권 개선 상태를 살피기 위해 15일 버마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버마가 틴오씨를 석방한 것을 환영하며 버마 당국이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모든 민주화 인사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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