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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대북 개입정책이 중국의 대북 제재 이끌어'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북한에 대해 개입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의 대화 제의에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대화의 손을 내밀었지만 북한은 아직 미국이 기대하는 정도의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7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6자회담에 복귀해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를 진행한다면 함께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북한은 기본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대화 하려는 개입정책으로 지난 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손을 내밀었기 때문에 북한의 이웃인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 결의안에 서명해 전세계가 이행하는 대북 제재가 자리를 잡게 됐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고는, 미국이 북한을 비난만 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입장을 바꿔 미국과 협력할 용의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이나 이란보다는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 테러조직이 미국에 더 위협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어느 나라가 미국에 가장 위협적이냐는 물음에 "국가적 측면에서는 북한과 같은 핵 무장한 나라나 이란이 모두 실질적이거나 잠재적인 위협"이라며, 그러나 더 큰 위협은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조직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면서 "가장 큰 악몽은 이 같은 테러조직 중 하나가 대량살상무기를 손 안에 넣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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