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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된 중국 인권변호사 행방 묘연


1년 전 중국 당국에 억류된 중국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가오즈성 씨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중국 정부는 가오즈성 씨를 공식적으로 체포하거나 기소하지 않았지만 그의 행방을 밝히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가오즈성 씨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그동안 되풀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번은 기자들에게 "가오는 있어야 할 곳에 있다"고 마 대변인은 일축한 적도 있습니다.

마 대변인은 가오 씨가 실종된 지 1년째 되던 4일 가오 씨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마자오쉬 대변인의 말입니다.

<Ma Chinese Act >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한마디는 중국 정부는 법치를 존중하고 법에 따라 사안을 처리한다는 것이라고 마 대변인은 지적합니다. 마 대변인은 가오 씨의 행방을 아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다른 당국자들에게 물어보라고 말했습니다.

가오 씨는 지난 2001년 재산권 분야의 업적으로 중국 법무부가 선정한 중국 10대 변호인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습니다. 가오 씨는 이후 경찰 비리와 토지 몰수, 종교 자유 등과 관련된 민감한 사건을 다뤘고 헌법 개혁을 촉구하는 발언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2006년 8월, 가오 씨는 국가 전복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가택 연금에 처해졌고, 1년 전, 경찰에 연행된 뒤 실종됐습니다.

중국 당국자들은 지난 달 가족들에게 가오 씨가 지난 해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내 정치범들을 감시하는 미국 단체로 가오씨의 행방을 찾고 있는 두이후아 재단의 조슈아 로센즈와이그 씨의 말입니다.

"Where is the accountability? This is not a situation where you're talking about..."

가오 씨는 집행유예를 살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과 아주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당국자들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로센즈와이그 씨는 말합니다.

로센즈와이그 씨는 가오즈성 씨가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하지만 긍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Because among the alternatives is the fear that he has come to serious..."

로센즈와이그 씨는 가오즈성 씨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추측하는 시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오 씨가 심리적 또는 육체적으로 심각한 상해를 당했거나 사망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론들과 가오 씨의 가족들은 경찰에 여러 차례 가오 씨의 행방을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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