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넘었다고,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의 칼레드 비차라 최고경영자가 밝혔습니다.
비차라 최고경영자는 3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앞으로 5년 안에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수 백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차라 최고경영자는 북한이 현재 평양과 남포로 제한된 통화가능 지역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광섬유 케이블을 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10만 명이 넘는 북한의 가입자 수는 휴대전화 보급이 군대나 당의 정예요원들에게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신문은 휴대전화기 가격이 1백95달러로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이를 소유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라스콤 측은 북한에서 휴대전화 뿐아니라 관광과 은행, 운송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라스콤의 북한 내 사업 확장 계획은 북한 정권이 2012년까지 강성대국이 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