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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그다드 도심 폭탄 테러로 한국대사관도 피해


) 첫 소식 알아볼까요? 어제 오후 이라크의 바그다드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한국대사관도 피해를 입었다면서요?

답), 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어제 오후 바그다드 시내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대사관과 직원들 숙소의 유리창이 다 깨지는 피해를 입었으나, 직원 10 여명 가운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대사관은 어제 폭탄 테러를 당한 바빌론 호텔에서 4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오후 3시45분쯤 바빌론 호텔에서 폭탄이 터지자, 그 충격으로 대사관과 직원들 숙소의 유리창이 다 깨지고 폭발에 따른 매캐한 포연이 대사관 건물 전체를 덮쳐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명 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입니다. 위험한 지역에 있는 공관들은 평소에도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한국의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인명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테러와 관련해 한국 공관의 안전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도록 지시했습니다.

) 지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아이티를 돕기 위해 한국은 유엔의 요청이 있으면 곧바로 평화유지군을 현지로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 국방 당국은 유엔에서 병력 파견 요청이 오는대로, 2월 중으로 병력이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오늘 유엔의 요청이 오는대로 현지에 실사단을 보내 조사를 마치고, 국회의 동의를 얻어 경비를 맡을 해병대 40~50 명과 함께 공병 위주로 2백20 명 규모의 군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는 5월부터는 한국이 자랑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과 창덕궁 등 서울 시내 5개 고궁을 입장권 한 장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고요?

답) 네, 서울 도심에 있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5개 궁궐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통합 관람권'이 5월부터 일반에게 판매됩니다. 지금까지는 5개 궁궐마다 따로 입장권을 사야 했지만, 오는 5월부터는 통합관람권 1장으로 다 둘러볼 수 있게 됐고, 입장료도 5개 합쳐 1만4천원에서 1만원으로 내립니다. 그리고 흔히 비원이라고 부르는 창덕궁은 현재는 정해진 시각에 입장해 해설사를 따라 다니며 관람하는 방식에서 5월부터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다니면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한국 정부가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들에 대해 범죄자 DNA 은행을 만들어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지요?

답) 네, 한국 경찰청은 오는 7월 말부터 '범죄자 DNA은행'을 구축해 범죄 예방과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범죄자 DNA 은행 구축을 위한 관련 법률이 지난 해 말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살인, 강도, 강간 등 재범 가능성이 높은 11개 범죄로 구속된 피의자에 대해 영장 제시나 본인 동의에 따라 구강 점막에서 DNA를 채취하게 됩니다.

) 서울 시내 택시들은 과거 시민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을 주어왔는데, 점차 좋아지고 있다면서요?

답) 네, 서울시는 택시 서비스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지난 2005년부터 택시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점수를 매기고 있는데, 이 점수가 해마다 올라가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고객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65.5점이었는데, 2006년 65.6점, 2007년 65.9점, 2008년 68.8점, 그리고 2009년에는 69.7점으로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분야별로는 택시요금이 72점, 기사 서비스가 71점, 차량 상태가 71점, 운행 상태가 68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만족도 조사는 승객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 어제는 한국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맞아 상여금도 두둑하게 주고, 휴가 일수도 하루 이틀 보태준다는 뉴스를 전해 드렸는데,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볼까요?

답) 네, 취업정보업체인 '커리어'사가 최근 중소기업 직장인 8백32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사흘로 예정돼 있는 설 연휴 중 사흘 다 쉰다는 사람은 56%로 반이 좀 넘었고, 이틀만 쉰다는 직장인이 10%, 설 당일 하루만 쉰다는 사람이 6%, 안 쉰다는 사람도 6% 정도로 모두 22% 정도가 사흘을 다 쉬지는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직장인의 72%는 명절을 앞두고 기대나 설레임보다는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는 설 쇠는 비용에 대한 부담과 오고 갈 때의 교통난, 결혼이나 취업에 대한 어른들의 잔소리 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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