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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선거여파 상세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약 1주일 동안은 아이티 지진 관련 소식이 미국 신문의 1면을 거의 독차지 하다 싶이 했는데요, 이제는 좀 뜸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미국 국내정치, 즉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선거의 여파에 대해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패배는 중산층의 경제적 고통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지난 화요일, 즉 19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의 스캇 브라운 후보가 민주당의 마사 코클리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는데요, 민주당은 이번 한개 의석의 상실로 상원의 의사진행발언을 무력화할 수 있는 표수를 유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당장 전 미국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안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크게 불리한 상황이 된 것인데요, 그는 현 민주당 행정부가 중산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제대로 다둑거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문; 지난 19일, 이곳 워싱턴에서 남쪽으로 약 240Km떨어진 곳에서 한 남성이 자기 가족과 지역 주민 8명을 총격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가정불화가 원인인 것 같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올해 39세인 크리스토퍼 스파이트라는 남성은 여동생 부부, 그들의 두 자녀, 가족의 친구 등 모두 8명에게 총을 난사해 모두 숨지게 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사건이 2007년 버지니아 공대에서 33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 사람의 소행으로 이렇게 여러 사람이 숨진 사건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본래 이 남성은 친구들로부터 뿐만 아니라 법원 기록에도 "신뢰성 있고 열심히 일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좋은 평을 듣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측근들은 최근 어머니가 죽은 후 재산 문제로 가정불화가 잦았으며, 그것이 사건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문; 재물이 문제가 된 또 하나의 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지역의 순환도로가 미국에서 세번째로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 소개해 주시죠.

답; 정부 관청이 많은 워싱턴 디시는 아침 저녁으로 수 십만명의 직장인들이 외곽지역에서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두번째로 출퇴근 교통체증이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보다 더 심한 곳은 로스 엔젤레스 부근에 있는 헐리우드 고속도로 입니다. 그런데 INRIX라는 교통분석 회사가 위치추적장치인 GPS 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워싱턴 디시의 순환도로가 전국 대도시 순환도로 중 세번째로 차량 통행이 어려운 곳이라고 합니다. 고질적으로 체증이 심한 곳은 일주일에 차량이 정체돼 있는 시간 수가 77시간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선거 후유증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어떤 기사들인지 알려주시죠.

답; 우선 승리한 공화당이 큰소리를 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상원 공화당 지도자 미치 매코넬 의원은 이제 민주당은 건강보험 개혁안을 포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 세력 균형이 달라짐에 따라 표 수로 밀어 부치는 대신 초당적 해결책으로 방향을 바꿀 것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아이티 소식은 오늘도 여전히 주요기사입니다. 아이티의 악몽이라는 기사인데요, 내용 간추려주시죠.

답; 어제, 즉 20일 아이티에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서 또 한 차례 타격을 주었지만, 두려운 것은 쏟아지는 파편이 아니라 질병 발생과 치료받지 못하는 부상자들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의료인들은 전염성 질환, 극도로 악화된 위생환경,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중상자들, 이런 상황이 신속히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해서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처음으로 콤퓨터의 인터넷 웹 사이트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흔히 사용한 개인 암호는 12345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암호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자기만 사용하는 방에 들어 가기 위해 문을 여는 열쇠와 같은 것이 온 라인 암호입니다. 그런데 처음보다는 단 한자리 수만 더 늘린 채로, 즉 123456이 지금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호라고 합니다. 이런 암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 만큼 침투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처음과 같은 12345는 여전히 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abc123, 사랑한다는 의미, I love you, 암호라는 의미의 영어 password 등이 아주 흔한 암호라고 합니다.

문; 미국에서 중국어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예산압박 등으로 미국 초 중고등학교에서의 외국어 교육이 줄어들고 있는데 중국어는 예외라는 기사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중국어 반이 있는 학교가 10년 전에는 전국적으로 약 300개교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약 1,600개나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국어 학과가 늘어나는 원인은 중국 정부가 교사 파견, 재정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는 점, 미국 부모들이 중국어를 잘하면 장차 기회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점등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 1면에도 오늘 중국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중국이 과열 경제성장을 억제하려 한다는 보도입니다.

답; 세계 여러나라가 경제성장이 안돼서 걱정인데, 중국은 그 반대입니다. 중국 정부는 2009년 성장률이 8.7%로, 당초 목표 8%를 초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열을 우려한 중국은 어제, 즉 20일, 국영 은행들의 주택융자를 까다롭게 하는 등 부동산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아직 올해의 경제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곧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 2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 기사 중에는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쉘 오바마 여사가 미국의 어린이 비만 해소를 위한 운동에 나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쉘 오바마 여사는 어제 전국 시장회의에서, 다음달부터 어린이 비만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6살에서 19살까지의 어린이/청소년 비만이 1965년에는 4-5% 정도였는데, 2008년에는 거의 20%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쉘 여사는 정부와 지방 관리, 민간 단체 등을 연결시켜, 보다 양질의 학교 급식, 걷기 운동 장려 등 다양한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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