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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아이티 구호활동 포르토프랭의 혼란 때문에 지장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미국 신문들은 오늘도 여전히 아이티 기사들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이티 구호업무가 포르토프랭의 혼란 때문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이 기사는 지진으로 초토화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의 치안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구호활동의 장애요소라고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치안 부재 상태는 유엔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보내온 구호품이 공항에 쌓여있으면서도, 식료품, 의약품들을 필요한 지역에 배급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별도의 기사로 수도 서쪽 약 30 km 떨어진 레오게인 이라는 도시가 얼마나 큰 참극을 당했는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날 이곳에 있는 성 로즈 데 리마 학교가 무너져 신부, 수녀, 학생 등 모두 500명이 매몰됐었다고 보도하고, 이 도시의 피해 규모는 수도 지역보다 더 심할 것이라는 관리들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 연방 수사국 즉 FBI가 법을 어기고 전화 통화기록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FBI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테러 비상 때문이라며 약 2천회의 전화를 도청했는데, 실제로 테러 비상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법무부가 곧 FBI의 각종 규정위반 사례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문; "전시의 군 통수권자 되기"라는 제목으로 지난 1년 오바마 대통령의 군 관계를 분석하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좀 간추려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군 기지를 방문하면서 이라크로 떠나는 군인들도 만나고, 또 전사자의 시신이 돌아오는 공항에도 나가는 등 바쁘게 군과 접촉하면서 과거에 받아본 적인 없는 실습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그런 오바마 대통령에게 결정이 너무 느리다고 비판도 가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아이티 상황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추모제도 없이 매장되는 시신들, 도시를 떠나는 생존자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실려 있군요?

답; 포르토프랭의 한 매장지 모습을 예로 들고 있는데요, 며칠 전부터 준비된 커다란 구덩이에는 매일 시신이 트럭에 실려와 하역되는데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일도 없고 그 수를 세는 사람도 없이 그냥 묻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매장지가 여기 말고도 여러 군데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티는 죽은 사람을 보내는 의식이 엄숙하기로 소문난 곳인데 전혀 그런 절차가 없이 매장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아이티 구호금 수집에 새로운 방식이 등장해 효과가 높다는 기사도 있는데요, 이 기사도 소개해 주시죠.

답; 구호기관들이 휴대전화, 일명 손 전화의 문자 멧세지를 이용해 의연금을 보내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대단한 효과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휴대전화로 특정 번호를 누르면 기부액이 자동적으로 전화요금에 가산이 되는데, 전화회사는 이 돈을 구호기관에 전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기부액이 큰 부담이 없고 매우 편리한 방식이어서, 약 1년 전만 해도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정도로 자금이 없던 미국 적십자사는 지난 일요일 하루에만 2천 200만 달라가 모아졌다고 합니다. 미국의 전국 축구연맹도 주말 결승전 시리즈 중 이런 방식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는데, 한 시간에 50만 달라 씩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공격해 충격을 주었다는 소식, 미국 민주당이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를 위해 규정을 좀더 간소화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 등을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미 공군이 만 4천개의 구호품 봉지를 아이티에 투하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공군은 어제 즉 월요일, 음식물과 식수 등이 담긴 부대 만 4천개를 수도 포르토프랭 부근에 투하했습니다. 당초 미 국방부는 공중 투하를 주저했다고 합니다. 투하품을 서로 차지하려다 폭동이 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구호품 전달 방법이 막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단행을 했다고 합니다. 다행이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이 신문은 이 외에도 여러가지 아이티 사태를 별도의 지면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결혼의 경제학이라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결혼 부부는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퓨 연구소가 1970년에서 2007년 사이 결혼한 미국 가정을 조사한 것입니다. 1970년에는 대학 졸업 여성이 36%에 불과했고 남성은 64%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에는 여성 대졸자가 53.5%이고 남성 대졸자가 그보다 더 적은 46.5%였습니다. 수입의 증가추세를 보면, 1970년에서 2007년 사이 남성 수입증가율은 6%였는데, 여성 수입 증가율은 무려 44%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흔히들 현대의 결혼 부부들은 여성이 더 경제적으로 혜택을 누린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남성이 더 결혼의 덕을 본다고 합니다.

문; 남성이 더 혜택을 본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답; 여성의 교육수준과 수입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남성 혼자 벌어서 가족을 부양해야 했는데, 이제는 부인의 수입으로 훨씬 남자의 부담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남성의 수입이 여성의 수입보다 높기는 하지만, 과거에는 없던 부인의 수입이 생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현대의 결혼 가정은 남성의 삶을 더 수월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중국에서 배터리, 즉 건전지 자전거가 크게 늘어나 거리의 테러리스트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도시에서는 전기 자전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10년전 불과 약 5만대이던 전기 자전거는 현재 약 1억 2천만대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휘발류로 가는 자전거 대신 조용하고 공기오염이 없는 전기 자전거를 정부가 장려하는데 큰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전거들은 발로 가는 자전거보다 속도가 빨라 급정거를 하기가 쉽지 않고 무질서하게 거리를 질주하기 때문에 사고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2007년 한해에만 전기 자전거 사고로 숨진 사람이 2,469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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