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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높아지는 아이티, 지진 생존자들 구호품 쟁탈전


아이티 강진 현장에서 생존자들은 구호품을 받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있고 국제사회와 종교단체들은 구호품을 나눠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6일 프랑스가 아이티의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 비행기 착륙허가권을 미국이 지나치게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과 프랑스간의 외교 갈등을 빚게 됐습니다.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은 강도 7.0의 강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 국민들에게 식수와 식품,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폭력과 약탈 행위가 빈번해지자 도보로 폐허가 된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지원단체들은 도로가 폐쇄되고 차량용 기름을 포함한 자원 부족으로 구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티 현지에 파견된 '미국의 소리' 방송의 브라이언 와그너 기자는 헬리콥터가 공중을 선회하는 동안 승무원들이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구호 용품이 든 박스를 던지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아이티 당국에 따르면 4만 여구의 시신이 대형 묘지에 안치됐으며 전체 사망자수는 많게는 20만 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계 30여개 나라에서 모여든 구호요원들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어제 아이티를 방문해 프로토프랭스 공항 천막에서 아이티의 르네 프레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르네 프레발 대통령과의 회담은 고통받는 아이티 국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최선의 방법에 대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미국의 지원은 아이티 정부의 요청이 있어서 가능했으며 아이티 국민들을 돕는 게 자신들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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