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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린턴 장관, '개발 지원은 미 외교정책 중심축'


)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최근 미국 정부의 대외원조와 개발 지원을 주제로 연설했는데요. 클린턴 장관은 대외원조가 국방, 외교와 함께 미국 대외정책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의 대외원조를 주제로 연설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곧 취임 1년을 맞는데요. 그동안 미국의 대외원조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은 여러 차례 밝혔지만 이런 주제로 연설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6일 워싱턴에 있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연설했는데요,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원조와 개발 지원이 차지하는 중요성, 또 이를 통한 여성의 참여와 지위 향상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 개발 지원이 미국 대외정책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입니까?

답)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들어 대외원조를 더욱 확대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012년까지 군과 무관한 일반 대외원조 예산을 5백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기존 예산을 2 배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도 연설에서 대외원조가 국방, 외교와 함께 미국 대외정책의 중심축을 이룬다며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클린턴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We cannot stop terrorism or defeat the ideologies of violent extremism…"

미국은 더욱 안전하고 번영된 세계, 또 민주적이고 동등한 세계를 추구하지만, 전세계 인류의 3분의1이 빈곤한 상황에서는 진전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직업도 없이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상황에서는, 테러와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을 중단시킬 수 없다고 클린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 그러니까, 미국 정부의 대외 원조는 테러 같은 안보 위협에 맞서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간 등에 군대만 파견한 것이 아니라, 경제개발과 교육 분야 등에도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USAID, 국제개발처는 미국 정부 내에서 대외원조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연설에서 대외원조의 규모 뿐만 아니라 방법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We must accept that our development model cannot be formulaic…"

파키스탄에서 효과를 거둔 개발모델이 페루에서는 맞지 않을 수도 있으며, 따라서 지원 방식을 정형화할 것이 아니라 각 나라와 지역, 또 상황에 따라 유연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연설 내용 중에 전임 부시 행정부에서 시작한 대외원조 프로그램을 높게 평가한 부분도 눈길을 끄는군요?

답) 네. 클린턴 장관은 부시 행정부에서 시작한 '밀레니엄 챌린지' 또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을 언급했는데요. 밀레니엄 챌린지는 빈곤 국가 중 부패 퇴치 노력, 또 경제 자유화 정도 등에 따라 지원을 하는 것인데요. 지원이 남용되는 것을 막고, 수혜국 스스로 경제 개선을 위한 가시적인 노력을 이끌어 냄으로써 효과적인 빈곤 퇴치 모델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개발 지원을 통해 여성의 참여와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들어보시죠.

"This is not only a strategic interest of the United States…"

여성의 지위 향상은 미국의 전략적 이해는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인데요. 클린턴 장관은 자신이 지난 40년 간 이 문제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미국 정부의 대외정책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성과와 진전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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