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이민자들이 남부 이탈리아에서 8일, 백인 젊은이들이 아프리카 출신 농장 노동자들을 공격한 데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2천명의 시위자들은 8일 오전 로자르노 시청 바깥에 모여, 이른바 많은 이탈리아인들의 인종차별적 처우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푯말을 들고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칼라브리안 시에서 차를 부수고 쓰레기통에 방화하는 등 성난 시위자들을 해산하기 위해서 밤새 폭동 참가자들을 연행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여러 명의 차를 탄 백인 젊은이들이 농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아프리카 출신 노동자들에게 공기총을 발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당시 공격으로 노동자 2명이 부상했습니다.
로베르토 마로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 지역에 대한 추가 경찰 병력 파견과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