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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순수 국산 인공위성 3개 발사 예정


문) 한국에서 매일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 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먼저, 한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답) 그렇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젖소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 1백85 마리 가운데 9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이 당국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한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2년 경기도 안성과 용인에서 발생한 이후 8년 만인데요, 현재 당국은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등 발굽이 두 개인 동물이 걸리는 전염병인데요, 치사율이 매우 높고 전파가 빨라서 가축 농가에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 한국이 올해 순수 국산 인공위성 3개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올해 발사가 예정된 인공위성은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이 될 통신해양기상 위성과 한반도 전역을 손금 보듯 살펴볼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5호, 그리고 디지털 위성방송을 우주에서 중계할 무궁화 3호 등 3개 입니다.

) 통신해양기상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앞으로 날씨 예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정확해 지겠군요?

답) 네, 이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작해 올 상반기 중 발사될 예정인데요, 고도 3만6천 킬로미터의 정지궤도 상 한국 하늘 위에서 8분 단위로 기장 정보를 지상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 일본 위성으로부터 1시간에 2번 구름 영상을 받고 있고, 미국의 저궤도 위성으로부터는 하루 8번 기상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독자적인 기상관측 체제가 없는 실정인데요, 이 때문에 지금은 한반도에 태풍이 몰아치든 폭설이 쏟아지든 정해진 횟수의 기상 정보만을 두 나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기상 예측에서도 한국은 독자적인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군요. 또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답) 김우중 씨 하면 과거 삼성, 현대와 더불어 한국의 3대 재벌사였던 대우그룹 회장을 지낸 사람인데요, 한국 검찰이 추징금을 받아내기 위해 김 전 회장의 압류재산을 처분한다고 합니다. 검찰이 확보한 김우중 전 회장의 압류재산은 옛 대우개발 주식 2천억 여원 등 모두 2천3백18억 여원어치에 해당하는데요, 다음 달 중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할 계획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6월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 항소심에서 징역 8년6월에 추징금 17조9천2백53억 원을 선고받았고요, 2008년 1월 사면된 바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후 재산이 없다며 3억원의 추징금만 냈지만,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차명재산을 발견해 이번에 압류재산 공매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 몰락한 재벌이 2천억원이 넘는 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숨겨두고 있었다니, 해당 기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답) 올해부터 군 사병들의 휴가비가 1회당 1만원씩 인상된다는 소식입니다. 병사 휴가비는 부대에서 고향까지 거리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있는데요, 가장 먼 거리인 1급지 (4백50㎞ 이상)는 휴가비로 지난 해 9만5천2백원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10만5천2백원으로 1만원이 인상됩니다.

병사들에게는 군 복무 중 세 차례 정기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각자 3만원씩의 휴가비를 더 받게 되는 것입니다.

)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전해주시죠.

답) 네, 중국산 메기 내장으로 만든 가짜 창난젓이 한국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에서 수입된 가짜 '냉동 창난젓'에 대해 최근 회수명령을 내렸는데요, 문제의 냉동 메기 내장은 중국의 옌타이 자오양 수산 사가 만든 제품을 부산의 수입대행업체가 국내에 들여 온 것입니다.

메기 내장은 외관이 명태 내장과 비슷해서 일부 수입업체가 창난으로 속여 수입해 유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 관세청은 지난 해 11월 문제의 가짜 창난젓 3만8천여 킬로그램이 수입된 사실을 적발했지만, 회수량은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비됐거나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계 당국은 메기 내장이 사람 몸에 유해하거나 식용으로 금지돼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창난젓인양 속여서 유통되기 때문에 회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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