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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군사원조 두 배 증액 아직 결정 안돼' - 미 국방부


예멘에 대한 미국의 금년 군사원조 규모를 두 배로 증액하는 것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미군의 중동, 중앙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최고 사령관인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장군이 지난 1일, 예멘의 테러 퇴치와 군사력 증강을 지원하기 위해 예멘에 대한 올해 군사원조가 두 배로 증액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방부는 이를 사실상 번복한 것이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예멘은 국내에서 여러 테러 단체들과 싸우고 있고 그중에는 지난 크리스마스 날 미국행 노스웨스트 여객기 폭파기도 사건의 배후에 예멘 테러단체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중부군 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장군은 지난 1일, 예멘의 이 같은 테러상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중, 예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 문제가 두배 이상 증액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지난 해 미국이 예멘에 제공한 군사원조는 7천 만 달러였고 금년에는 그 규모가 두 배 이상 증액되리라는 것입니다.

페트레이어스 장군은 중동지역의 미군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하던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힌뒤 예멘을 방문하고 미군 고위 관계관들과 예멘에서 벌어지는 테러분자 활동 대책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은 미국이 올해 예멘에 제공할 군사원조 규모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예멘에 대한 미국 군사원조는 예멘내 테러분자 퇴치 지원을 위해 할당된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페트레이어스 장군이 언급한 미국의 예멘에 대한 군사원조 내역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른다면서 자신은 테러소탕 관련 동반자 관계구축기금에 관해서만 얘기할 수 있을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예멘에 대한 테러퇴치 지원분야 원조규모도 아직 결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해, 예멘에 제공한 테러소탕 지원관련 원조 액은 6천7백만 달러였습니다. 미국이 2009년에 전세계에 걸쳐 테러퇴치 지원계획에 따라 제공한 원조액은 3억 달러에 달했고 그중 22 %가 예멘에 제공된 것입니다. 올해 전세계에 걸친 테러퇴치 지원관련 원조 규모는 3억5천만 달러로 증액돼 있습니다.

한편, 예멘에 대한 미국의 2008년도 테러퇴치 지원은 당시 부시 행정부와 예멘 정부간의 분쟁 때문에 동결됐었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테러퇴치 지원관련 원조는 군사장비 판매라든가 군사구매 지원 특별재정 같은 문제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국면이 있다면서 새로운 예산은 지난 10월의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새로운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그렇기 때문에 국가별로 다양한 수준의 원조 규모를 자신은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퇴치 지원관련 원조는 그 자체의 과정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페트레이어스 장군은 예멘의 테러퇴치 문제에 관해 양호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국이 예멘에 헬리콥터 부품, 통신장비, 초계정, 정비훈련 등 군사분야 지원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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