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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6자회담 복귀 기대'


미국 국무부는 어제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 핵 6자회담 재개가 좀더 희망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4일 새해 들어 처음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하고, 말 만이 아닌 행동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앞서 지난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협상을 통한 비핵화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미국이 기대를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몇 달 전에 비해서는 희망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가진 데 이어 북한의 후속 조치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몇 달 전에 비해서는 희망적인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는 지난 달 평양 방문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6자회담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확인했으며 이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당사국 간 협의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4일 처음으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북한에 무단 입북했다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 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즉각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언 켈리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기대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무엇보다 로버트 박 씨에 대한 정보를 즉각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평양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로버트 박 씨에 대한 영사 접견을 추진 중이지만, 4일 현재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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