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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평화 협상 위기


나이지리아의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지역의 휴전 협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무장 단체에서 활동했던 반군들은 수당 미납에 대해 시위를 하고 있고, 지난 19일에는 평화 협정이 지연 되는데 대한 경고 공격으로 송유관을 폭파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8천 여명의 나이지리아 무장 단체 청년들이 무기를 버리고,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 지역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사면제안을 받아드렸습니다. 그러나 우마루 야라두야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지난 11월 사우디 아라비아의 병원에 입원해 평화 수립에 대한 정부의 이행이 지연되면서, 평화 정착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마루 야라두야 대통령의 부재로 평화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평화 정착 사업을 위한 자금지원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니제르 델타 지역의 인권 운동가 오모 이라보 씨는 야라두아 대통령의 오랜 부재로 정부의 사면 프로그램을 통한 평화 정착에 아무런 희망이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나이지리아는 대통령도 병들었고, 나라도 병들었다는 것입니다. 니제르 델타 지역에 대한 사면 조치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었는데 이 또한 실패를 했다고 이라보 씨는 말합니다. 델타와 바에슬라 주를 예를 들며 그 곳에 가서 돈을 버는 사람들은 무장단체 요원들이라고 말하며 따라서 사면이든 사면이 아니든 정부의 목적은 영원히 실패로 돌아갔다고 이라보 씨는 말합니다.

나이지리아의 대표적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이 지난 19일 로열 더치 쉘과 셰브론이 운영하는 송유관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두 달간의 휴전 협정이 파기됐습니다. 수 백 명의 옛 반군들은 수당 미납에 대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비관적이지 만은 않습니다. 델타 주의 주요 산유 도시인 와리시의 변호사 에드워드 오포메 씨는 델타 지역의 평화 정착이 점진적으로 이루어 질 것에 대한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을 시작할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오포메 씨는 무장단체가 지나치게 열의를 가지거나 너무 성급하게 결과를 원해선 안 된다고 말하면서 씨앗을 심었으면 식물이 자라고 추수할 때까지 기다려야 되듯,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정부가 올 초 사면기간에 맺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아프리카 최대의 유전지대인 이 지역은 다시 폭력이 난무한 곳이 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합니다.

무장단체는 광대한 유전 지역의 석유 산업을 공격해 매달 십억 달러로 추정되는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에 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2004년 야라두아 대통령의 전임 오루세군 오바산조 전 대통령도 무장 단체의 무장해제를 시도했으나 이를 위해 지급될 돈에 대한 당파간 논쟁으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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