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회의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수 백 명의 시위대가 회의장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협상 진행 속도가 느린 데 불만을 가진 환경 운동가들은 오늘(16일) 총회가 진행 중인 벨라 센터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1백 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가 시작된 지 9일이 지난 가운데, 아직 아무런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타협 보다는 자신들의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코펜하겐을 방문 중인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행동의 실패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합의가 타결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